중국의 심장인 북경에 한국대학설립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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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식(koyoon54)등록 2009.12.14 10:57
  중국의 심장인 북경에 한국대학설립필요성

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가끔 생각해본다. 동북아귀퉁이 조그마한 땅덩어리 안에 남북이 오래 동안 분단된 채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지만, 정녕 남북통일문제에 대해 모두들 막연하다. 대한민국을 이끌어간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조차 남북통일에 대해 얼마나 고민하고 그 대안을 생각하고 있을지...!  쉽게 의문이 가시지 않는 이유는 도대체 뭘까? 그리고 전문가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 남북통일문제에 대해 툭툭 한마디씩 내뱉지만, 도대체 믿음이 가지 않고 알맹이 없는 말장난에 실망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수천 년 면면이 이어온 한민족의 발걸음이 어디쯤 서 있으며, 우리의 의지대로 남북통일은 이루어낼 수는 있을지 문틈으로 새어든 찬바람에 나는 정신을 차린다. 매일매일 세상은 바쁘게 돌아가고, 지구촌구석구석 토해내는 이슈들은 우리의 일상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중 한반도주위에서 분출하는 이슈들은 우리 힘으로 풀기에 힘든 문제가 대부분이다. 특히 지정학적, 경제학적, 역사 문화학적, 정치 외교학적, 군사학적 문제뿐 만아니라 우리 안에 내재하는 문제도 그리 간단치 않다.

이런 문제들은 국가최고책임자의 강력한 의지와 치밀한 전략이 동반된다할지라도 풀기 힘든 난제 중에 난제다. 문제의 심각성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정치인들은 구체적인 대안제시능력은 없으면서, 자신들의 잇속 챙기기에 혈안이니 어찌 대한민국의 미래가 걱정스럽지 않겠는가?

한반도통일은 중국 미국 일본 러시아의 협조여하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이 가운데 중국의 입김은 한반도운명을 가르는 분수령임을 우리 모두 직시해야 한다. 이에 비춰 한국정치인들의 성향을 분석해보면 미국, 유럽, 일본에 유학했거나 아니면 국내에서 공부했더라도 거의 다 서구적사고방식의 소유자들이다. 그런데 한민족통일에 결정적인 중국전문가들은 눈을 닦고 봐도 없는 상태이니 이일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중국은 국가체제 및 국민의식이 우리와 완전히 다름을 꼭 명심해야한다. 대충 중국을 몇 번 왔다 갔다 한다고 중국을 다 안다고 생각하면 큰코다친다. 그 이유는 중국에서 유학하며 깊이 연구를 해보지 않고는 도저히 알 수없는 문제들이 너무도 많기 때문이다.

몇 가지 사례를 들면 다음과 같다.

1)지난번 중국사천성대지진때, 이 명 박 대통령께서 중국사천성에 직접 방문하고도 중국정부로부터 제대로 대접도 받지 못하고, 중국 매스컴에서까지 홀대받은 이유를 한국정부나 한국국회에서 제대로 알고는 있을지 몹시 궁금하다.

2)북경유학 할 때, 밥 먹으로 매일 조선족식당에 갔는데, 하루는 식당주인이 나에게 말하기를 중국에 대해 전문지식도 없는 한국의 모대학교수가 식당 안에서 술에 취해 큰소리로 만리장성을 동이족이 지었니, 동북 3성은 한국땅이니하고 떠드는 것을 보고 넋두리한 적이 있다. 중국은 한국과 달리 한국말을 알아듣는 중국공안국비밀요원들이 항상 식당에 상주한다. 이런 일이 있고난 뒤 중국정부에서 고구려역사왜곡프로젝트인 동북공정(동북공정)이 시작되었다는 소리를 들었다.

3)한국의 판소리처럼 중국에도 찡쥐(京劇)라는 것이 있다. 찡쥐(京劇)가운데 중국인들에게 가장 용감하고 무서운 인물로 연개소문이 등장했다는 사실을 아는 한국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중국인들에게 가장 용감하고 무서운 인물로 각인된 연개소문이 신중국수립 후까지 찡쥐(京劇 : 북경오페라)에 등장하다 문화혁명 전후해 갑자기 찡쥐(京劇 : 북경오페라)에서 사라진 이유를 한번 유추해보면 어떨까?

이상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가 중국을 얼마나 모르고 함부로 행동하는지 잘 설명해주고 있다. 한민족통일과 통일 후, 대중국관계에 있어 중국의 협조와 지원이 절실하고 우리가 뛰어넘어야 할 운명이라면, 먼저 미래를 내다보고 지금부터 구체적이고 실속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  중국정부와 외교적 마찰을 피하면서도 한・중 간 우의와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가칭북경한국대학설립]이다.

그래서  2009년 11월경 나는 중국 북경으로 박사지도교수인 [중앙민족대학 황 유 복 교수님]을 찾아뵙고 1)가칭북경한국대학설립문제 2)한민족미래문제 3)대한민국통일문제 4)남북통일 후, 한・중 간 국경선문제 5)한・중 간 경제, 문화, 교육, 과학, 공업, 농수산업 등 제반분야교류확대와 장애물제거문제 6)중국조선족문제 7)대한민국의 브랜드고급화문제 등 다양한 방면에서 대화를 나눴다.   

[가칭북경한국대학설립안건]은 대한민국정부 또는 대한민국국회가 발 벗고 나서야 할 중요한 문제이다. 대중국관계의 특수성을 감안해 한국정부에서 얼마간의 자금을 투자해[가칭북경한국대학]을 설립 운영한다면, 1)남북통일문제 2)한・중 간 관계증진문제 3)통일한국의 대중국교섭력증대문제 4)한민족의 경제영토 확장문제 4) 중국인의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개선문제 5)한민족의 정신창달문제 6)한국문화의 중국전파문제 7)한국기업의 대중국사업지원문제 8)대한민국의 브랜드고급화문제 등 다양한 측면에서 획기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지금 한・중 간 에는 많은 문제들이 산적해 우리의 앞날이 결코 밝지만은 않다. 예를 들면, 1)고구려역사왜곡문제 2) 중국인의 한국불법체류문제 3) 중국선박의 한국연안불법어업문제 3)중국정부의 백두산개발문제 4)한・중 간 무역역조문제 5)한・중 간 해저자원분쟁문제 6)한・중 간 FTA체결문제 7)북핵문제 8)중국내 북한난민문제 9)중국의 대북한지하자원선점문제 10)중국의 대북한사회기반시설장악문제 등 모두 우리가 소홀히 취급할 수 없는 문제들이 즐비하다.

차후, 대한민국이 남북통일과 통일 후, 대중국관계에서 주도권을 잡으려면 한・중 간 원만한 관계유지가 필수적이다. 이런 문제점을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중국의 심장이요, 수도인 북경에[가칭북경한국대학]을 설립해 한・중 간 문화교류증진과 유대강화로 한민족의 미래이익보존에 사전 대비하는 길밖에 없다. 만약 한국정부 또는 한국국회가 [가칭북경한국대학설립]에 대해 보다 많은 아이디어와 중국북경소재, 중앙민족대학 황 유 복 교수를 만나기를 원한다면 적극 돕도록 하겠다.

그리고[가칭북경한국대학설립]에 있어 한국정부와 한국국회에서 [정부 또는 국회발의법률안건]으로 채택해 추진한다면 성사가능성이  매우 높을 뿐 아니라 성사가 된다면 그 공적은 우리민족과 역사에 영원히 남게 될 것이다. 아울러 한국정부와 한국국회에 대한 국민적 지지도 하늘을 찌르지 않을까 생각한다.

[가칭북경한국대학설립에 대한 대략적 구상]은 다음과 같다.

1. 위치 : 중화인민공화국 북경시외곽지 지하철이 끝나는 지점(*북경시내 쪽은 땅값이 비싼 관계로, [가칭북경한국대학]설립비용절감과 학생통학편리성을 도모하기 위한 것임)  
2. 투자규모 : 미화1,000만~2,000만 달러정도
3. 투자형식 : 한국정부의 직접투자 또는 기타투자방식
4. 학생구성방식 : 중국인30%, 조선족10%, 한국인30%, 외국인20%, 기타민족10%
5. 교과과정 : 한・중 관련 및 기타교과과정개설   
6. 대학운영구성원 : 한국인, 중국인, 조선족, 외국인이 골고루 분포하도록 조직구성

중국경제문화연구소대표 윤 종 식
(중국 북경)중앙민족대대학원 법학박사
E-mail : koyoon54@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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