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대유행 현실로, 정부는 뭐했나?

신종플루 백신 안전? 국가적 대책이 시급하다.

검토 완료

김종성(연암박지원)등록 2009.10.26 16:58

신종플루 대유행, 정부는 뭐했나?

첫 사망자 발생 후 두 달 만에 신종플루 사망자가 22명으로 늘었다. 추석이전 대유행을 예상한 수많은 기사들이 있었으나 정작 추석이후 신종플루 감염자에 대한 보고가 실시간으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정부당국은 10월 20일 경에나 확산추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언론과 정부당국은 신종플루가 그리 위험하지 않는 듯한 인상을 주면서 국민들 다수는 무방비 상태로 추석 이후를 맞이했다. 결과적으로 대유행은 현실이 되고 말았다. 하루 평균 3000여명의 확진환자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정부당국이 추석 이후 대유행을 방치했다는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이에 대한 정부당국의 적절한 해명과 사과, 책임있는 후속조치들이 있어야할 것이다.

 

신종플루 백신, 과연 안전한가?

한편 27일부터 접종을 시작하는 신종플루 예방 백신 역시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최근 계절독감백신 접종 후 돌연 사망한 수가 7명에 이르렀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신종플루 백신 접종 후 병원에서 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무르며 급성 이상반응을 확인하여야하며 접종 후 최소 3일간은 몸 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야한다고 말한다. 치료를 위한 백신투여인지 임상실험인지 모호하게 느껴지는 지점이다. 이를 반영하듯 거점병원 내원환자 및 보호자들의 66.34% 역시 '신종플루 백신의 부작용 여부를 지켜본 후에 접종받을 것'이라고 답했다. 신종플루로 인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미국에서도 상당수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신종플루 백신접종을 거부하고 있다. 이는 지난 1976년 돼지독감 인플루엔자 발병시 초기에 접종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백신 접종 계획을 전면 취소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일부병원에서 신종플루 감염사실을 숨긴 채 치료를 했다고 하며 장례를 치른 후에 보건당국에 감염사실 보고한 사례도 있다고 한다. 이와 같은 일이 의료현장에서 지금 이 시간에도 벌어지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는가? 정부당국의 안일한 대처와 의료계의 보신주의, 제약회사의 이권이 달려있는 상황에서 국민은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지키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직면했다. 

 

강북구의 종합대책

강북구에서는 신종 인플루엔자 유행에 따른 자치구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서울시로부터 사업 시비보조금을 총9억4천1백만원을 받았다. 이 예산은 신종인플루엔자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물품, 장비 등의 구매와 신종인플루엔자 예방백신 접종 사업비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시민들의 반응

신종플루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인터넷 카페 <신종인플루엔자>에서는 정부당국에 신종플루확산에 따른 목소리를 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어린이들의 보호를 위해 최소한 유치원부터 초등학교까지 무기한 휴교령을 내려야 한다. 공공장소에서는 타인에게 전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을 의무화하라. 국내 개발 중인 예방백신의 임상실험 과정과 결과를 명확히 공개하여 그 자료를 바탕으로 접종여부를 선택하도록 하라. 유효기간이 지난 신종플루 치료제 타미플루를 처방해도 괜찮은지 명확한 임상시험 결과를 국민에게 공개하라. 신종플루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유치원,초,중,고교 학생들에게 예방 마스크를 무상 지급하고 교실 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하라. 국내 4개 제약회사가 중국에서 수입한다는 백신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실시하라. 보건당국은 국내 신종플루 확산 경로, 감염자, 사망자 발생 동향 등을 일일 공개하라. 의료기관의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여 환자발생 보고현황을 숨기는 일이 없도록 하라. 생활경제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 대해서는 신종플루 검사 비용과, 치료비등은 일체 무상으로 하고 치료 거점 병원 환경 개선에 더욱 노력하라. 등이다.

 

현재 브라질에서는 축구경기장에서 조차 경기 중인 선수 외에는 감동,코치,기자들까지 마스크 착용을 의무로 하고 있으며 어길 시 벌금15만불(2억)을 지불토록 하고 있다. 이것은 타인에게 전염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책이라고 한다. 국가당국의 안일한 대처와 신종플루백신에만 의존한 보건정책만으로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게 된다면 이 모든 책임은 현 정부당국에 있음이 분명하다.

 

정부는 사태의 심각성을 분명히 인식하고 더 이상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단의 조치를 내려야 할 것이다. 한편 국민들은 현 사태의 해결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될 수 있도록 의견을 모으고 의료계와 제약회사의 권력에 무방비하게 있을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일상에서 자신과 이웃을 위한 방책들을 적극적으로 실천해나가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신종플루사태는 성장을 위해 자연과 인간을 소외시켜왔던 현대문명에 제동을 걸고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신의 메신저와 같다. 우리의 몸을 우리 스스로가 지켜나가도록, 효율이 아닌 지혜가 정말로 필요한 시기이다. 

 

신종플루 예방접종 이것만은 꼭 알아두세요

신종플루 예방접종은 접종대상자라 하더라도 강제사항은 아닙니다. 신종플루 고위험군에 해당되는 접종대상자의 경우 예방접종의 이점과 이상반응 발생 등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충분히 읽어본 후 예방접종 여부를 결정하시면 됩니다. 예방접종 안내문은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www.cdc.go.kr)에 게시되어 있습니다.

아울러, 보건소 및 학교 접종대상자의 경우 예방접종 받을 의료기관 (보건소 또는 민간 병·의원)에 대한 선택도 본인이 결정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보건소 및 학교 예방접종의 경우는 무료이며, 민간(위탁)의료기관을 이용할 경우는 백신은 정부에서 무상공급하고, 접종비(1만 5천원 가량)는 본인 부담입니다.

 

 

 

 

 

덧붙이는 글 | 이글은 강북구 인수동 <아름다운마을신문>에도 송고되었습니다.(welife.org)

2009.10.26 16:59 ⓒ 2009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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