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인 침공,도시를 패닉으로 몰아넣은 방송

스페인UFO와 구글의U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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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khaelyun)등록 2009.10.18 14:24
SF 판타지를 현실로 느끼게 만들었던 기념비적 작품.
우주전쟁,(The War of the Worlds)

얼마전 전세계인들을 낚았던 스페인UFO 동영상 이 오존웰스의 "우주전쟁" 방송을 기념하기 위해서 벌인 일이었다고 해당 TV가 발표하였다.구글에서도 얼마전 UFO 로고를 잠시 선보이면서 마찬가지로 오존웰스의 우주전쟁 70주년을 기념해 만든 로고임을 공표한바 있다.

공상과학 소설,영화, UFO 사건들에서 오존웰스와 우주전쟁은 과연 어떤 의미를 담고있길래 그것을 기념하기 위한 이런 깜작 UFO 쑈들을  단체등에서 벌리는 걸까.궁금한 분들 많을것이다.

조지 오손 웰스(George Orson Welles 1915년 5월 6일 ~ 1985년 10월 10일)는 미국 출신의 영화감독이자 배우 프로듀서 극작가이다..오손 웰스는 1941년 감독 주연한 그의 영화 데뷔작 《시민 케인》(Citizen Kane)으로 유명한데 이 영화는 비평가들 사이에서 20세기 최고의 영화 중 하나로 추앙받는다.- 위키백과

우주전쟁은 <타임머신><닥터 모로의 섬><투명인간> 등으로 SF 소설의 선구자이자 문명비평가로도 유명한 허버트 조지 웰즈의 작품. 외계인, 진화, 인류의 멸종 가능성과 같은 미래적 요소와 핵 전쟁, 레이저 광선, 로봇 등과 같은 현대 무기의 등장을 예견하면서 SF 소설과 영화의 원형이 된 작품이다. 인간만이 유일한 지성체라는 오만한 환상에 빠진 인간, 그리고 인간을 파멸로 이끌 만큼 냉혹하고 무자비한 외계의 존재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불길한 우주 전쟁의 서막을 예고한다. 그리고 그의 말처럼 지구를 탐욕적으로 주시하던 화성인들은 화성에 종말 위기가 닥치자 지구를 침공하기 시작한다. 화성인들의 비행물체가 지구의 어느 들판에 떨어지고 화성인은 레이저 광선을 쏘아대며 닥치는 대로 모든 것을 파괴한다.-  우주전쟁 책소개

여기서 인간은 무력한 벌레들처럼 살육당할뿐이다.

우주전쟁 스티븐 스필버그의 우주전쟁 영화한장면 ⓒ 영화사


1938년 오손웰스는 자신의 라디오 쑈에서 화성인이 침공 지구가 무차별 침략당하고 있다는 생생한 방송을 내보내게 된다.이것은 소설 우주전쟁의 라디오 극화로서 재미를 주기위해 만들어진 픽션이었다.하지만 청취자들은 그것을 실제 상황이라 착각, 일대 혼란이 벌어지게 된다.잠시동안 이었지만 외계인들의 침공은 실제상황처럼 기록되게 된것이다.이것이 바로 오손웰스를 UFO 역사상 대표적 인물로 만든 사건이었고 우주전쟁이라는소설이 전세계적으로 SF바이블로서 자리잡게 된 사건이다.

1938년 오손웰스의 우주전쟁라디오 드라마는 실제 상황처럼 묘사되어 라디오를 청취하던 청취자들이 공포에 빠져 난동을 부리는사태가 벌어졌다.그 사태의 책임을 물어 해명 기자회견을 하면서 오손웰스는 전세계적 화제인물이 된다.

2005년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우주전쟁"이 전세계적으로 개봉된바 있다.역시 스필버그와 탐크루즈의 명성대로 화려한 볼거리와 실감나는 스토리 라인을 보여주었으나 갑자기 영화가 허무하게 끝나버리는 바람에 어리둥절했던 기억이 난다.

원작소설을 보지 못한 많은 관객들은 현대식으로 재해석된 스필버그의 우주전쟁의 결말에 대해 어리둥절 할수밖에 없다.속수무책으로 외계인의 공격에 몰살당하는 나약한 지구인들만 보여줘 어떻게 스토리가 전개될까 했었는데 갑자기 외계인들이 바이러스에 걸려 자기들 스스로 죽어 버린다라는 설정으로 막을 내리기 때문이다. 그 원인은 바이러스 였다..이런식으로 나래이션으로 말해버리고는 끝나버린다.

아마 영화를 본 대부분 관객들의 심정이 허무 그 자체였을것이다.무지막지한 블록버스터의 결말이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도 되는것인가..대부분 블록버스터 영화의 주인공은 지구와 인류를 구하려는 히어로지만 여기서는 히어로 따윈 없다.살기위해 끝없이 도망다니는 나약한 평범한 인간인 탐크루즈만 있다.우주전쟁의 원작을 보신분들은 대부분 스필버그의 의도를 이해했을 것이고 원작을 접하지 못한 대부분의 나와같은 분들은 허무한 스필버그의 우주전쟁에 대해 의아해할것이다.

나의 이런 의문에 대해 우주전쟁의 원작소설을 읽은 한 영화매니아는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우주전쟁에 관해서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영화의 결말이 허무한 게 아니라 일단 원작이 주인공의 여정을 따라가다 어느날 보니 화성인들이 죽어있더라 그런 스토리잖습니까? 원작은 액션이나 그런 걸 말하고자 한 게 아니었습니다. 제 나름대로 정리하자면 '난데없는 외계인의 습격을 받은 사람의 끝 모를 피란기'죠.

제가 보기엔 그런 것 같아요. 요즘의 SF 영화들은 일단 간지나는 비주얼에 역시 간지나는 액션인데 우주전쟁은 그렇지가 않았어요. 살고자 하는 사람들의 비명이랄까. 스필버그 나름 원작틱하게 하려 애썼구나 싶긴 했는데 제가 보기엔 이도저도 아니었어요. 딱 하나 수긍되는 건 외계인의 이동수단과 무기에요. 원작 소설에도 거대한 3개의 다리와 그 위에 금속 통 같은게 얹혀져 있고 다수의 촉수를 가진, 그런 게 외계인의 이동수단이었는데 꽤 현대적으로 잘 살렸다고 생각해요.

영화의 결말을 가지고 말들이 많았던 건 원작 소설이 나온 당시와 지금의 세대 차 때문이라고도 보여집니다. 사실 우주전쟁을 스필버그의 영화로 처음 본 사람들은 세균 때문에 외계인들이 죽었다고 하는 내용을 수긍하기가 쉽지 않았겠죠. 하지만 소설을 먼저 접해본 분들이라면 그게 너무나 과학적이고 당연한 귀결이라는 걸 납득하실 겁니다.(스필버그 영화에서 그 귀결을 조금 납득하기 힘들게 하는 설정이... 그 외계인의 병기가 옛날부터 지구에 묻혀있었더란 설정이죠. 그 설정대로라면 세균 때문에 죽는다는 것 역시 좀 오버스럽죠. 그 시간 동안에 그 놈들은 뭘 한 건지. 원작에서는 그야말로 느닷없이 지구에 떨어져 온 놈들 아니었나요? 주인공을 위시한 많은 지구인들이 화성인이 떨어졌다는 구덩이에 몰려가서 구경을 하잖아요) 함튼, 우주전쟁은 지금의 비주얼로 그리기엔 뭐랄까... 특수효과는 바람직하지만 내용 각색은 좀... 뭐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 나이트 세이버님

즉,원작의 의도대로 스필버그는 무력한 인간의 한계를 그리고자 했던것 같다.외계인의 침공에서 지구인류가 살아남게된 원인은 지구인 스스로 행한 방어로 인한것이 아님을..스스로 우주와 자연을 지배할수 있다는 오만한 인간종이 사실은 얼마나 무력한가에 대한 냉소가 원작의 의도 였던것이다.영화내내 살기위해 발버둥치며 도망만 다니는 탐크루즈 역에 대해 실망하신 분들은 이런 원작의 의도를 알고 계시면 될것이다.

우주전쟁이라는 원작소설과 스필버그의 영화가 얼마나 큰 반향을 일으켰는지 당시 같은 시기 발표된 애니메이션과 B급 DVD용,그리고 패러디,독립프로덕션의 연습용 우주전쟁촬영까지..많은 우주전쟁의 부속 영상들이 함께 만들어져 우주전쟁 매니아들을 즐겁게 만든다.세월이 흘러도 오손웰스의 우주전쟁 방송과 원작 우주전쟁이 세워논 SF 의 금자탑은 영원할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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