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범시민연대 행사에 과천시민 못 들어간다?

2007년 유사 행사시 교회별로 인원 할당, 소속 교인만 들여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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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usrain)등록 2009.10.16 17:40
과천시범시민연대신천지 승소 보고대회의 주최는 범시민연대라 하지만 사실상 과천시 교회단체들이 주축이 돼 교인들을 동원해 이루어지는 행사인 것으로 보여진다.

과거 유사한 성격의 범시민대회에 참여한 바 있다는 과천 내 교회 출석 교인 김하나(가명, 40세) 씨는 "2007년도에 신천지대책과천시범시민연대 행사가 있을 당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이 아니라 주최자나 초청자들을 제외하고는 각 교회별로 비율을 정해서 인원을 동원해 행사가 이루어졌다"고 밝히고 "이번 행사도 같은 성격일 것"이라고 전했다.

김 씨는 "당시 교회별로 관리자가 본인 교회 성도가 맞는 지 확인하고 들여보내줬으며, 기자도 미리 허락을 받은 기자만 취재가 가능했다. 대부분의 과천시민들은 행사가 있는지도 잘 몰랐었다"고 했다.

또한 "정작 행사를 알고 찾아온 일부 과천 시민은 과천 내 소속 교인이 아니면 입장을 못하게 했었다"며 "사실상 범시민대회가 아닌, 과천 내 개신교회 만의 행사였다"고 했다.

한편, 신천지교회 측은 "이미 2007년 12월 1차 법원 판결에서 PD수첩에 방영된 가출, 횡령, 폭력 등 모든 혐의에 대해 '혐의 없음' 판결을 받은 바 있다"고 밝히고, "이러한 무혐의 판결에도 불구하고 4가지 소송에서 모두 패소한 것은 신천지 교회가 기성교회에 비해 약자이기 때문이다. 공공의 유익이라는 명목 하에 법이 다수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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