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는 이제그만 !!,실제를 보여주고 말해달라.

G20 유치,과연 장미빛 축제일 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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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khaelyun)등록 2009.09.28 13:44
요 며칠간 국내 뉴스는 우리나라가 G20 유치국이 된것에 대한 장미빛 기사들이 온통 뉴스란을 도배하였다.국내 언론들만 보고 있노라면 내년에 엄청난 국민적 축제가 벌어질것만 같은 기대감이 생긴다.전세계 인들이 관광오고 이목이 집중되고 마치 세계인의 축제처럼 광고를 해대고 있으니 말이다.

그렇다면,과연 국내 기존 언론들이 말하는대로 G20 이 국민적인 축제가 될지, 그전에는 어땠는지, 이제 내년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냉철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것은 G20의 유치에 대해 찬성하거나 반대가 아니다.이명박 대통령의 노고를 폄하하거나 흠집내려는 의도는 더더욱 아니다.이제 당당히 개최국의 국민으로서 과거의G20 이 어땠는지,어떻게 해나가야 될것인지,무엇을 걱정해야 되는것인지 실제적인 내용을 알고싶은 것이다.

G20 과연 축제로 끝날것인가?

지금의 언론 행태를 보면 정보차단을 넘어 마치 북한의 일률적인 쇄놰를 보는듯 하다.기존의 언론에서 내보내는 뉴스들만을 보는 국민들은 G20 행사가 평화롭게 치뤄지는 올림픽과 같은 축제라고 생각하겠지만 불행히도 전례를 비춰봤을때 G8이나 G20 회담이 국가 축제로 치뤄진 경우는 단 한번도 없었다.

우리나라가 축포를 터트리던 그 시각, 정작 행사가 열리고 있는 미국에서는 베트남전 반대시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만 여명의 시위대가 격렬하게 G20 반대 시위를 가졌다.수십명의 시민들이 연행 되었으며 어린소녀까지 밧줄로 묶여 연행되는 사진이 외신에 올라오기도 했다.올해 4월 영국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에서는 수만명이 격렬한 시위를 가졌고 진압 경찰만 최대규모인 만여명이 동원되었다. 심지어는 경찰의 진압에 맞아죽은 시민까지 나왔다.하지만, 현재, 국내에는 이런 대규모 반대 시위에 대한 보도 내지는 우려성 기사는 전혀 찾아볼수 없이 일방적인 G20 에 대한 홍보물로 뉴스를 채우고 있다.조금이라도 부정 적인 현실은 철저하게 국민들에게 차단하겠다는 방침인듯 포털에서도 시위를 알리는 외신을 소개한 G20에 대한 나의 블로그 글이 갑자기 인위적으로 검색에서 제외되기도 했다.심지어는 외신에서 보도하는 대규모 시위에 대해 올렸더니 빨갱이라는 소리까지 들어야 했다.단지,외신에서 보도되는 사실을 알리는 행위마저도 좌빨,빨갱이로 치부되는 현실이 지금의 대한민국인 것이다.어째서 개최국인 미국에서 행사를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국민들이 알아선 안되고 그것을 말하는 자는 좌빨이 되어야 하는가.더더군다나 차기 개최국으로서 말이다.

대규모 외국 시위대를 유치했다.

G20유치는 정말 잘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G20에 대해 항상 따라다니는 수만명 대규모 국제 폭력시위에 대한 부분도 함께 유치하게 돼었다는 부분들도 국민들이 알아야 할것이다. 왜냐하면,지금의 전세계에 G20을 반대하는 시위대가 앞으로도 결코 시위를 멈추지 않을것임을 공개적으로 로이터가 보도하고 있기 때문이다.어쩌면 이 부분이 한국이 G20 행사를 치루기에 가장 적격인 국가로 선택돼는데 큰 일조를 했는지도 모르는 일이다.적어도 시위진압에는 어느 나라보다 경험이 충분할테니 말이다.지금껏 전례로 봤을때 외국에서는 대규모 폭동수준의 시위가 있었지만 국내는 언론이 한 방향으로 국민들을 잘 우민화 시켜 놓을것같아 그 부분은 조금 안심이 되기도 한다.

한가지 방향으로만 보도되는 언론

G20 을 유치하게 된것에 대해 찬성 반대를 떠나 지금처럼 전 국민이 실제로 벌어지는 (외신에서 보도되는) 사실들을 언론이 외면한채 일방적으로 정부에서 홍보하는 한쪽의 측면만을 보고 느껴야 한다는 것에는 분명 반대한다. 두가지 다른 모습이 있다면 똑같이 볼수있고 판단은 각자의 몫으로 남겨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최국인 4월 영국과 며칠전 미국에서 벌어지는 G20 을 반대하는 대규모의 시위 사태를 보면서 외신은 일제히 우려를 내보내는데 국내 언론이 전혀 그런 부분들이 없이 축포만 터트린다면 국민들은 당연히 G20 이 아주 평화롭게 치뤄지는 축제 행사인줄만 알게될것이다.그게 현실과 상관없이 국민을 바보로 만들려는 행태가 아니고 무엇인가.

국내 뉴스를 보는 국민들은 개최국들에서 왜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는지 원인조차 모르는 분들도 많을것이다.국내 뉴스만을 놓고 보면 마치 올림픽처럼 국가가 축제를 벌여야 될것같은 착각속에 빠질만큼 언론이 한결같이 장미빛 최면을 걸고있기 때문이다.국내 언론에서 보도하는 대로라면 분명 개최국들은 전부 축제를 벌여야 될것 같은데 말이다.

왜 유럽과 미국등 개최국들에서 반대시위가 그토록 격하게 벌어지는지 국민들이 제대로 이유를 알지 못한다는것 자체가 언론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가?

최소한 그 이유만이라도 알고 비판할수 있는 국민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다.최소한 개최국 나라 국민들이 왜 그런 격한 시위를 벌이는지 언론에서 보도하고 국민들이 언론을 통해 정확한 이유는 알아야 된다는것이 나의 생각이다.이유는 커녕 그런 대규모 반대 시위가 벌어진다는 사실조차 국내 언론에서는 말하고 있지 않다.그러므로 당연히 국민들은 이유도 모르고 다른 나라들과는 다르게 전부 일률적으로 축제 분위기에 빠져드는 것이다.모든 언론이 정부 홍보지로 변한듯 외신에서 전하는 시위현장을 취재하는 언론조차 없다.

마치 광주 민주화 운동때의 한국을 보는듯하다.영국과 미국에서 올해 행사가 열리는 동안 외신은 온통 격렬한 시위에 대한 기사와 사진들이 올라오고 있는데 국내는 사진은 커녕 언급조차도 없으니 말이다.

실제를 보여주고 말해달라.

G20 행사가 결코 평화롭게 치뤄지는 단순한 축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보도하는 국내 언론은 현재 없다.솔직히,시위 장면을 보면 그런 대규모 소요 사태가 예상되는 시끄러운 행사를 궂이 유치하고 싶은 국가가 있을지도 의문이다.그리고 그것이 국민들에게 알려지면 이명박 대통령의 유치 노고가 조금이나마 반감 되는것은 사실일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언론이 있는 사실 자체를 국민들에게 알리지 않는것은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생각하기 힘든 일이다.하지만, 현재 대한민국이 그렇다.

일부러 정부가 모처럼 한건 자랑하고자 하는 일에 흠집을 내려는것이 아니다.그저 있는 사실을 사실대로만 보도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다.잘한것은 잘한대로 언론이 지금처럼 보도하면 되고 차기 개최국이라면 적어도 실제 일어나는 사태들은 있는 그대로 보도하는것이 정상적인 언론이 할일이다.보도하고 난 후의 판단은 국민 각자가 할것이지만 있는 사실 마저도 정권에 누가 된다해서 국민들에게 알리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민주주의는 이미 포기했다는 말과도 같다.

외신에서 보도되는 내용을 단순히 국내에 알린다고 해서 빨갱이 소리를 들어야 한다면 차라리 로이터나 그외 모든 외신들을 빨갱이 외신이라고 하길 바란다.결국,그렇게 말하는분들이 볼 뉴스는 정부 홍보물을 대신하는 홍보지 외에는 없을것이다.

적어도 차기 개최국 국민으로서 왜 이전의 개최국들에서 매번 만여명의 대규모의 격렬한 반대시위가 일어나는것인지 그 이유를 나는 국내 방송과 언론을 통해 꼭 알고싶다.홍보물은 충분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차기 개최국 국민들에게 일률적인 홍보가 아닌 실제를 보여주고 말해달라.
덧붙이는 글 G20 개최국이 된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합니다.이제 냉정한 언론의 분석과 보도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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