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승리를 위해?? 누구를 위한 승리인가??

평창동계올림픽 3수도전에 앞서...

검토 완료

김덕수(nongmin7)등록 2009.09.15 16:22
참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평창동계올림픽이 삼수도전을 시작했다.
오늘자 신문보도에 의하면, 김진선 강원도지사, 조양호 한진그룹회장이 공동위원장으로 하여 2018승리를 위해 열심히 뛴다고 한다.

강원도민의 한사람으로 평창동계올림픽 유치가 정말 아직도 유효한지 묻고 싶다. 그 실현가능성은 둘째치고라도 삼수도전이 정말 타당성이 있는지 묻고 싶다.

김진선 강원도지사의 임기는 내년이 마지막이다. 그리고 더이상의 강원도지사는 없는 것이다. 3선 연임제한에 걸리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동계올림픽 3수도전에 나서는 저의가 상당히 의심스럽다.
주객관적인 상황또는 재수때와 비교하여 과히 낙관적이라고 볼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누군가 우스개 소리로 하는 얘기가 있다. ' 2018년쯤되면 강원도의 기후변화로 인해 눈이 안올지도 모른다고??'

김진선 강원도지사가 평창동계올림픽 3수도전에 앞서서 강원도민과 국민들앞에 직접 나서서 해명해야 할것이 정말 많다. 이런 의혹하나 제대로 밝히지 않으면서 무작정 도민들의 열망(?)을 담아서 또 도전한다니..정말..참..
강원도민이라면 누구나 걱정하는 것이 있다. 바로 강원도와 강원개발공사가 의혹적으로 추진했던 알펜시아 리조트 사업에 대한 것이다. 이 사업이 평창동계올림픽을 겨냥한 사업이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알펜시아 리조트 사업은 그동안 도의회에서도 수많은 논란거리가 되어왔고, 심지어 모방송의 PD수첩에서도 심층분석한 적이 있다.
2조원이라는 천문학적 숫자의 금액이 투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분양률이 저조하여 사업의 타당성이 충분히 의심되며, 또한 그 부채의 이자만 하더라도 하루에 6천만원 이상이 지출되고 있다고 한다. 알펜시아 리조트 사업이 실패할 경우 강원도의 파산우려가 기정사실화 될 수 있는 문제이다.

문제의 핵심은 바로 여기에 있다.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도시가 재정흑자를 이룬경우도 흔치 않아서 설령 평창동계올림픽이 유치가 된다고 하더라도 그때만 잠깐일뿐 2018년 이후에 강원도의 미래는 불투명하기만 하다. 또한 이번 평창동계올림픽 유치가 실패하면 알펜시아 리조트 분양이 더더욱 안될것은 뻔할터..그러면 강원도의 파산은 시간이 좀더 앞당겨질것이다.
강원도의 파산은 지방정부의 파산을 이야기하는 것이라 매우 조심스럽기만 하다. 그러한 경험을 한바가 없기 때문에 함부로 이야기하는 것일수도 있다. 그러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준비해야하는 것 아닌가 생각하기에 조심스럽지만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다.
이문제에 대해 김진선 강원도지사와 강원개발공사는 분명한 답을 해야한다. 그러나 분양률을 올리겠다는 말만 되풀이할뿐. 도민이 납득할 만한 대답을 내놓고 있지 못하다. 오히려 자회사를 만들어서 그쪽으로 떠넘기는 모양새를 보면 나중에 책임회피를 할려고 하는 것 아닌가에 대한 의구심을 지울수 없다.

두번째., 세번째 문제도 많지만, 이런 문제들은 알펜시아 리조트 사업에 비하면 조족지혈적인 문제이기에, 그리고 지역감정을 부추길수 있는 사안이기에 생략하고자 한다. 다음에 또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문제를 짚게 될때 다시 이야기를 하면 되지만, 위의 문제는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전에 반드시 책임있는 해명이 뒤따라야 되지 않을까 싶다.

알펜시아 리조트 정경 [강원개발공사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사진과 사업개요를 옮겨왔음. ⓒ 김덕수


위         치 :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용산리, 수하리 일원 
면         적 : 4.91㎢
사 업  규 모 : 약 1조 5천억원 
주 요  시 설
                  - 골프빌리지 지구 : 1.89㎢ 
                  - 리조트빌리지 지구 : 0.67㎢ 
                - 동계스포츠 지구 : 2.35㎢ 
개 발  기 간 : 2004. 6 ~ 2009. 6
사업추진일정
                  ① 알펜시아 기본계획 수립 및 사업타당성 분석 : 2005. 3 
                     - 미국 Cuningham Group Business Plan & Master Plan 
                     - 미국 ECS사, 삼일회계법인(검증) 사업타당성 검토 
                   - NPV : 10%, IRR : 25.91% 
                  ② 관광단지 지정 : 2005. 9 
                ③ 설계 및 시공업체 선정 : 2005. 12 
                ④ 환경, 재해, 교통 영향평가 : 2006. 3 
                ⑤ 관광단지 조성계획 승인 : 2006. 4 
                ⑥ 동계스포츠 지구 공사 시작 : 2006. 8 
                ⑦ 사업 승인 : 2006. 8 
                ⑧ 알펜시아 준공 : 200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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