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강좌] 이전 후 단국대 브랜드 가치 하락

학원가, "단국대 선호도 낮아졌을 것" 고등학교, "단국대만의 차별점 딱히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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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미소(makeasmile)등록 2009.09.05 15:56
입시학원과 고등학교 관계자들이 이전 후 우리 대학의 위상이 다소 추락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리 대학의 뚜렷한 학문적 특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학교와 학원가의 이같은 평가는 대학의 실수요자인 고등학생들이 대학을 결정하는 데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본지는 이전 후 우리 대학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변했는지 조사하기 위해 서울, 경기의 주요입시학원과 고등학교에 인터뷰를 요청했다.(대성학원, 청솔학원, 종로학원, 경기용인학원, 풍덕고, 서현고) 

죽전 캠퍼스로의 이전이 학원가에서 우리 대학을 평가하는 데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경기용인학원 이돈규 교무부장은 "서울에 있는 것과 경기에 있는 것은 확실히 다르다. 서울에 있는 소위 삼국대인 건국대, 동국대보다는 손해를 보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종로학원 진학평가연구소 윤수미 대리는 "아무래도 학교에 대한 선호도가 많이 낮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큰 변화는 없다고 응답한 곳도 있었다. 강남 대성학원 김명준 부원장은 "옛날에는 지방으로 이전하면 지방대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요즘은 아니다. 더욱이 수도권 부근의 죽전은 크게 고려사항이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청솔학원 평가연구소장 오종운 소장은 "이전했다고 해서 평가가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 다만 서울에 있을 때나 현재나 중하위권 이미지에서 바뀐 것이 없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진학담당자들은 학생들의 인식이 일부분 달라졌다고 평가했다. 서현고 3학년부장 이우철씨는 "아무래도 서울에 있던 한남 시절과는 학생들이 느끼는 학교의 위상이 다르다"라고 말했다. 또 풍덕고 진학담당자는 "학생들이 인서울의 하위권 대학들과 단국대를 동일선상에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하위권 대학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꺼렸다. 경기용인학원 이 교무부장도 "서울에서 벗어났다는 이유로 일부 학생들의 단국대에 대한 선호도가 감소한 부분이 있다"고 대답했다.  
한편 관계자들은 우리 대학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바로 응답하지 못했다. 특화된 학과를 묻는 질문에는 답변이 갈렸다. 청솔학원 평가연구소 오종운 소장은 "단대의 차별점이 특출나게 떠오르지는 않는다. 추천을 한다면 경상계열인데 취업하기엔 그래도 낫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대성학원 김 부원장은 "우리학원 학생들은 대게 의대, 치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인서울 다음으로 단대치대를 권유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법대, 공대, 특수교육학과, 인문대, 예체능계열 등이 꼽혔다.
또 우리 대학의 이미지는 연예인이나 운동선수와의 연관성도 높은 편으로 풀이된다. 오 소장은 "단대하면 많은 연예인을 배출하는 것으로 유명해 연극영화과도 연상된다"고 말했다. 종로학원과 경기용인학원 관계자도 단국대의 첫 이미지로 수영선수 박태환(19)을 떠올렸다.
  우리 대학은 최근 '단국비전2017'을 발표하고 2017년까지 국내 대학 TOP5(상위 5위) 안에 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전 후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고 학문적 특성을 강화하는 것이 그 첫 걸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미소기자
(이 기사는 단국대 자치언론 단언 2008년 10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덧붙이는 글 오마이스쿨 기초강좌 연습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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