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와 SM '사기, 배임, 강요죄'로 고소당하다

'에어스켓'에서 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

검토 완료

박철성(qpalzmabcd)등록 2009.08.18 10:16
 동방신기에게 5년간 110억원의 현금을 주었다고 주장하는 SM 엔터테인먼트사(회장 이수만)와 "회사의 수익창출 도구로 소모되고 싶지 않다"며 13년에 걸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수익금배분에 대한 수익내용확인을 위한 '증거보전 신청서'를 중앙지법에 제출한 동방신기멤버 김준수(시아준수), 김재중(영웅재중), 박유천(믹키유천)이 또 다른 멤버 정윤호(유노윤호), 심창민(최강창민)과 함께 SM 엔터테인먼트사와 더불어 지난 7월22일 인라인스케이트를 만드는 주식회사 에어스켓(타임스켓)사로부터 서울 중앙지방검찰청(305호 검사실)에 사기, 배임, 강요죄로 형사고소를 당했음이 뒤늦게 밝혀졌다.

에어스켓(타임스켓)사의 대표 황보창호에 의하면 "2005년 4월 29일 SM 엔터테인먼트와 동방신기의 각 멤버 5명과 함께 광고모델 출연계약을 체결하여 당해 5월 5일 어린이날 이전까지 광고촬영을 하기로 하였으나 동방신기가 일본공연 중이므로 귀국이 불가능하다"면서 "다른 곳에 사용하였던 지난 사진만을 제공하면서 사진편집으로 신문광고토록 하였다"고 말했다.

그리고 "당해 2005년 5월7일 동방신기와 광고촬영을 6월 12일 하기로 결정하였으나, 일방적으로 5월 13일 날로 변경하였다. 그런데 오전 10시부터 촬영하기로 한 5월 13일에 비행기 연착을 이유로 오후 3시가 훨씬 넘어서 현장에 도착하였고, 거기에다 분장 준비로 촬영시작은 더욱 지연되었다. 게다가 촬영도중 동방신기 멤버 중 한 명이 화장실 간다는 이유로 동방신기 5명 전원이 갑자기 촬영장을 집단 이탈하여 광고촬영이 한 동안 중단 되었다. 게다가 심창민(최강창민)은 머리손질을 외부에 있는 자신의 전용미용실에서만 해야겠다는 이유를 들면서 끝까지 광고촬영을 거부하였다. 결국 총9컷의 광고촬영 장면 중에서 절반에도 못 미치는 4컷만 촬영하고 모두 중단한 채로 끝났다, 나중에 미촬영분인 5컷에 대한 추가촬영요청과 이를 위한 야간촬영마저도 SM 엔터테인먼트와 동방신기는 거부하였다,"고 주장하였다.

황보창호 에어스켓(타임스켓)대표는 "결국 2005년 6월 1일 촬영한 장면에 심창민(최강창민)의 촬영거부로 심창민(최강창민)을 제외한 4명만이 입장하는 장면만으로 광고방송 하였으나 광고방송한 첫 날부터 동방신기 팬클럽 카시오페아 회원들로부터 거센 항의전화와 에어스켓(타임스켓)사 홈페이지에 악성댓글이 엄청나게 올라왔다."고 하면서 "잘못 된 광고방영 이후 거듭 된 재촬영 및 재편집요구를 하였으나 오히려 2005년 6월 3일 동종업체와 이중계약을 에어스켓(타임스켓)사 몰래하였다. 그래도 계속 추가촬영과 재편집을 요구하자 SM 엔터테인먼트는 '심창민(최강창민)이 위험을 무릅쓰고 직접 고난위도 회전연기를 하였다'는 설명까지 곁들인 재편집된 화면을 보내왔다. 하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사실은 심창민(최강창민)이 직접 고난위도 회전연기를 한 것이 아니라 대역을 이용한 합성사진이었다. 그런 것도 모르고 그대로 광고를 내 보내었다가 결국 회사의 도덕성과 신뢰도만 더욱 추락하여 두 번 다시 회생하기 어려울 정도의 파탄지경에 이르고 말았다."고 전하면서

"SM 엔터테인먼트는 자신들의 광고촬영계약 미이행과 2중 계약위반 등으로 인한 광고촬영비 지급유예는 숨긴 채 2005년 6월 25일 특별이벤트로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동방신기 팬사인회를  실시하기로 한 것을 에어스켓(타임스켓)의 홈페이지 게시판에 일방적으로 취소통보하면서 '에어스켓(타임스켓)에서 광고비를 지불하지 않았으므로 동방신기가 들어간 광고는 모두 삭제하라'는 게시글을 올려놓았다. 그래서 동방신기 팬들로부터 '왜, 동방신기 오빠들 광고비를 떼먹느냐'는 항의와 갖은 욕설전화와 악성비방댓글과 더불어 불매운동까지 벌어져 결국 에어스켓(타임스켓)사는 6월 30일 모든 광고를 중단하였다. 그리고 제품광고를 실시한 지 15일 여일 만에 회사가 문들 닫게 되고 말았다."고 하였다.

본 취재기자가 SM 엔터테인먼트사측의 회장(이수만)과 대표(김영민) 및 언론홍보부 담당자에게 수차에 걸쳐 해명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하였으나 모두 응하지 않았다. 또한 현재 동방신기의 소송을 맡은 법무법인 세종측에도 동방신기 소송 의뢰한 세 명의 멤버들의 해명도 요청하였지만 역시 이에 일절 응하지 않았다.

전도유망한 중소업체가 오직 자신들이 좋아하는 연예인의 등장 유무만으로 무차별적인 공격을 당하여 일어서 보지도 못하고 도산에 이르게 되고 만 것이 과연 제대로 된 일인가는 다함께 고민해 볼 내용이다.
덧붙이는 글 아시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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