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를 만나다] 색깔있는 그녀의 매력에 주목하라!

연극 <39계단>의 여주인공, 배우 이혜정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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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blacklabel)등록 2009.08.10 10:13

연극 <39계단>의 홍일점, 배우 이혜정 . ⓒ acom

카리스마있고 당돌한 여자, 귀엽고 순수한 여자, 도도하지만 백치미가 흐르는 여자. 이 세 여성 중 당신의 스타일은 어떤 여성인가? 모두 다 매력적이라 선택하기 힘들다면, 이 세가지 매력을 동시에 가진 한 여자에게 주목하라!

각기 다른 세가지 매력을 가진 한 여자가 진짜로 있을까? 결론을 말하자면 있긴 있다.

바로 연극 <39계단>에서 3명의 다른 여성 캐릭터로 열연 중인 배우 이혜정의 이야기이다. 솔직 담백한 웃음으로 가득했던 그녀와의 인터뷰를 들여다보자!

연극 <39계단>은 지난 3번의 시즌 동안 유독 여배우들만 바뀌어 오고 있다. 따라서 이번 세종M 공연에서도 그녀는 유일한 뉴페이스이다. 앞서 이 역할을 맡은 두 여배우와의 차별적인 그녀만의 매력에 대해 물었다. 질문을 듣고 고개를 한 두번 갸우뚱거리던 그녀에게서 나온 답변.

"미모? (웃음) 아니, 아니요. 몸매? (웃음) 아, 어떻게 망했어... 근데, 마땅히 생각나는게 없네요."

예상치 못한 솔직한 대답에 주변은 폭소의 도가니가 되었다. 한참을 웃다가 이내 정신을 차려 다음 질문을 드렸다. 마침 미모에 대해 언급한 그녀에게 여배우로서 미모 유지의 비결 공유를 요청했다. 역시나 고민을 하는 그녀, 그리고 마침내 답변이 돌아왔다.

"음...돈?!(웃음)" 정말 이 여배우, 심상치가 않다. 이번엔 꽤 설득력 있는 부연 설명까지 덧붙였다. "좋은 것도 먹어야 되고, 좋은 것도 발라야 되고 하니까 비결은 돈!"

생각해보면 가장 간단 명료한 비결이다. 사실 여러 매체에서 언급되는 유명인들의 비결들도 막상 따라하려면 돈이 들기 때문이다. 웃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던 그녀와의 인터뷰도 어느덧 막바지, 끝으로 연극 <39계단>만이 가지는 매력을 물었다.

마가렛으로 분한 배우 이혜정 . ⓒ acom


"뭐가 있을까? 좀 식상하지만, '무대에서만 할 수 있고, 무대에서만 볼 수 있는 상상력의 총체!" 이게 제일 정확한 답변 같아요(웃음)"

애너밸라의 카리스마와 마가렛의 순수함, 그리고 파멜라의 백치미까지 요즘 연기하는 3명의 캐릭터가 모두 자기 안에 살아 숨쉬고 있다는 그녀, 그녀의 자연스런 연기 때문인지 공연이 끝난 후에야 여배우가 1명이라는 사실을 아는 관객도 있다고 한다.

3가지 빛나는 색깔을 가진 그녀의 매력은 8월 30일까지 광화문 세종M씨어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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