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협회는 누구를 위한 선수협회인가?

KBO총장인선에는 반대 큰 목소리 정수근, 김진우 복귀에는 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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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철규(garcia14)등록 2009.06.12 11:28
 프로야구 선수협회는 선구들의 권익증진을 위해 노동조합 설립을 꾀하는 국내 프로야구
선수들의 협의체이다. 그들은 군 보류 선수 보류 수당문제와 FA 계약관련 등 선수들의 권익보호를 위한 활동 및 프로야구 총재 및 사무총장 인선에 관련한 발언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현재 노조창립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말하는 선수 권익 보호가 전체적인 선수에 대한 움직임이고 실질적으로
선수 개개인의 구단 협회와 관련되는 문제들에 지원이 부족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최근 화두중의 하나는 복귀가 임박한 정수근과 복귀를 원하는 김진우다. 두 선수는 불미스러운 사건과 잦은 팀 이탈로 인해 무기한 자격정지와 임의탈퇴 징계를 받고 그라운드를 떠나있다. 이들은 그간 정수근은 1년, 김진우는 2년가량 야구를 하지 못하고 방치 가까운 상황으로 개인훈련, 방황을 하고 있다. 특히 김진우는 몸상태가 만들어 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기아를 제외한 어느 팀 에서도 뛸 수 없는 족쇄가 채워져 있다. 그러나 기아가 그를 원하지 않더라도 그의 인생을 위해 타 팀 이적이라는 길을 열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선수 전체의 이익을 위해 그리고 심지어는 KBO 총제와 사무총장 인선에 까지 목소리를 내고 싶어 했던 선수협은 이 두 선수에 복귀를 위해 아무런 언급도 한적이 없다. 물론 두선수가 큰 잘못을 저지른 것은 분명하다. 구단에 많은 물질적인 손해를 입히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런 시선은 팬들과 구단의 입장으로 충분하다. 야구밖에 모르고 야구 말고는 할 줄 아는 것이 없는 두선수가 야구를 못할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선수의 권익을 보호한다는 선수협회는 과연 무엇을 하였는가? 언론에 "그들의 복귀를 바란다" 라는 간단한 성명조차 없었다.

총제 선임에도 반대한 그들이 두려운 것이라도 있는 것인가?
불미스러운 일로 떠난 선수들을 옹호하면 팬들과 여론의 질타를 받을까 두려운 것일까?
선수의 권익이라는 이름하에 전체적인 사항만을 보호하고 나설 때 두 선수처럼 진짜 도움이 필요한 선수들이 있고 앞으로도 그럴 수 있다. 선수협은 진정으로 모두를 위한 노동조합 설립을 목표로 한다면 이런 것들을 간과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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