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단착오 하나로 경기를 잃을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

경기 상황과 흐름을 체크하는 생각하는 야구가 아쉬웠던 최용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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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철규(garcia14)등록 2009.06.08 10:22
 7일 삼성과 기아의 광주경기에서 양팀이 2:2 동점을 이룬 연장 12회초 삼성은 기아 정성철의 난조를 틈타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는 볼카운트 2-1에서 기아의 바뀐 투수 진민호의 공을 받아쳤고 타구는 좌측 페어라인을 넘어가는 파울 플라이 였다. 이때 기아 좌익수 최용규는 파울이 될 수 있는 타구를 잡아 아웃카운트를 추가 하였다.

하지만 경기는 단 한점으로 경기의 승패가 결정 될 수 있는 연장전 이었다. 일반적인 상황이었다면 아웃카운트를 늘리기 위해 파울타구를 잡는 것이 옳지만 타구가 외야에 뜬 점을 생각할 때 타구를 잡으면 3루 주자가 태그 업 하여 홈으로 들어온다면 경기는 3:2가 되고 경기를 패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런 경우라면 타구는 잡지 않는 것이 좀 더 나은 판단이었다. 그러나 최용규는 파울 플라이를 잡아 아웃 카운트를 하나 늘리는 선택을 하였고 그 사이에 3루에 있던 강봉규는 태그 업 하여 홈으로 들어와 경기는 한점 추가한 삼성은 3:2로 역전 하였다.

기아 투수 진민호가 후속 타자들을 잘 막았고 12회말 공격에서 이종범의 동점타와 김종국의 끝내기 안타로 경기를 승리하고 3연승을 내달렸으나 최용규의 순간적인 판단 미스 하나로 경기를 잃을 수 있었던 만큼 생각하는 야구가 아쉬운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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