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리더십의 문제가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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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운(pinganma)등록 2009.06.01 10:46

인간이 살아가는데 나 중심위주로 살아가는 건 어쩔 수 없는 인간의 본성 즉 죄성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 나가 권력이 없을 때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사회적 영향을 끼치는 권력을 가졌을 때는 문제가 됩니다. 그러한 사회 권력의 구조를 리더십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리더십은 크든 작든 그 조직에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영향을 끼치는 유무형의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리더십이란 다른 사람들이 나를 따르게 하는 능력인데 이런 능력에는 돈으로도 할 수 있고, 권력으로도 할 수 있고, 종교적으로도 할 수 있고, 이성적으로도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리더십에는 좁게는 골목대장의 리더십부터, 조폭들의 리더십, 조기회, 동기회장의 리더십, 더 나아가서 권력의 리더십으로 최정점인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확대 되겠지요.

 

사람이란 참으로 요상한 존재입니다. 나를 중심으로 모든 질서가 새롭게 세우게 되는 것을 좋아하는 존재입니다. 내가 하는 말 한마디에 다른 사람들이 굽신거리고, 나의 명령대로 따르고, 나의 생각과 말의 영향력이 내가 속한 조직은 물론이고 그 영역이 넓어질 때 누구나 권력의 쾌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내가 피지배자가 되는 것보다 지배자인 리더가 되기를 원합니다. 문제는 그런 리더가 어떤 리더십을 가지고 있는가가 관건입니다.

 

진정한 리더십이란 무엇일까요? 리더는 단지 효율적으로 일 처리하는 사람이기 보다는 다른 사람을 배려하며 합리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사람이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리더는 목표달성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올바른 가치관에 따라 그 조직을 움직여 나가야 합니다.  리더십의 최정점인 대통령 역시 그러합니다. 강부자, 고소영 등 새로운 개그를 창조한 현 이명박 대통령의 리더십은 문제가 많은 리더십입니다. 리더십의 기본적인 정의대로 국정을 이끌어 나가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리더는 자기의 장단점을 정확히 알고 자기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여야 합니다. 권력이 있으면 있을수록 리더의 주위에는 간신들이 들끓기 마련입니다. 리더에 눈도장을 찍어둬야 한자리를 할 수 있겠지요. 이런 눈도장의 메카니즘으로 인해 결국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 붙이게 했습니다. 검찰의 무리한 수사를 지휘한 검찰총장이 이대통령의 눈도장 찍히게 하게 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상적인 리더는 어떤 물질적인 보상, 대가로 인한 충성심보다는 그를 진심으로 믿고 따르고 싶은 마음을 갖게 하여야 합니다. 그러한 자발적 충성심을 가지게 하려면 리더의 성품, 능력, 도덕적 가치관과 신뢰적인 행동에 일관성이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모든 조건을 갖추어야지 스스로는 될 수 없습니다. 이를 강요한다면 사이비 리더일수밖에 없겠지요.  현 이명박 대통령 역시이 사이비 리더로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민주주의와 국민을 먼저 생각하고 자신을 한없이 낮추어야 합니다.

 

리더는 자기가 하는 일이 올바른지 항상 날카로운 눈으로 자신을 객관적으로 비추어봐야 합니다. 자기 성찰의 방법으로 비추어 봐야 하는데 아주 어렵습니다. 어지간한 수행과 도를 딱지 않고서는 불가능합니다. 성직자들이 자기성찰을 주로 하는 직업인데 역설적으로 자기성찰을 못하는 리더로 행세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취약점을 보완하는 방법으로 다른 사람을 통해 자신을 비춰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제 현 정부는 역사적 리더십을 따라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고언과 충언, 거슬리는 말에 귀 기울일 줄 하는 리더는 자기 성찰을 할 기회가 없더라도 어느정도 카바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조직의 리더가 올바른 길을 걷지 않으면 그 조직의 미래는 어둡습니다. 대통령의 리더십에 문제가 있으면 국민과 역사 앞에 큰 죄를 저지르게 됩니다.

 

현 이명박 대통령의 리더십은 기업의 리더십에 불과합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한 리더십이 부족한 결과 노무현 전 대통령을 전임 대통령으로 예우하지 못하고 야비하게 몰아붙인 것이라고 봅니다. 취임 초에 전임대통령에게 최대한 예우를 갖추겠다고 해 놓고서는 얼마 안가서 측근과 친인척, 노무현 대통령에게 까지 벌집 쑤시듯 검찰을 앞세워 쑤셔 되는 것은 폭넓은 포용력의 정치적 리더십의 부족함이기 때문입니다.

 

이제라도 참회하는 마음으로 속죄하고 모든 정치적 이해관계를 청산하고 당리당략이 아닌 국리민복을 위한 정치를 하시기를 바랍니다. 국민의 염원하는 바를 바르게 접수하여 소수의 특권층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서민을 위한 정치를 하고 모든 국가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하여야 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떠나보낸 지금 만시지탄이지만 현 정권은 국민의 마음을 바르게 읽어 나가기를 소원합니다.

 

2009.06.01 10:45 ⓒ 2009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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