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님 MB때문에 고생이 많네요.

서울광장이 당신의 아킬레스건이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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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영(jazzrose)등록 2009.05.26 09:36
 오세훈 서울시장님. 저는 창조한국당 서울시당 사무처장 이준영이라고 합니다. 대한문 앞에 조문갔다가 시당사람들과 울적함에 술한잔하고 지금 집에 들어왔네요. 노무현 대통령과도 인연이 있었던 시장님도 마음이 짠하시죠?

그런데, 대한문 분향소 주변에 사람이 무척 많더군요. 줄의 끝을 찾다보니 본의아니게 덕수궁 돌담길을 한바퀴 돌게되던데 아마도 새로나온 서울시의 문화체험 패키지 인가요. 1분도 안되는 조문을 위해 오랜시간 줄을 서며 사람들이 너도나도 한마디씩 하더군요. 왜 넓은 서울광장 놔두고 이 고생을 시키냐고요.

오세훈 시장님. 요 3일간 조문한 서울시민의 수가 얼마나 되는지 아십니까? 29일 영결식도 서울에서 진행된다는데 그때까지 다녀갈 서울시민이 얼마나 될지 생각해 보셨습니까. 그 많은 시민들의 불평이 안들리신단 말인가요?

이걸 기억하셔야 합니다. MB가 임기를 다 끝마치든, 그렇지 못하든 확실한 것은 단임제 대통령이라는 것입니다. 버스로 분향소를 둘러싸니 아늑하다던 경찰청장의 전임 청장들은 그리 긴 시간 그자리에 있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서울시장의 자리는 연임도 가능한 자리 입니다.

분명 지방선거가 1년이 남은 지금 다음번 서울시장이 누가 될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건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수십만의 서울시민들이 불평해도 못들은 척 하는 사람은 결코 선거에서 이길수 없다는 것을.

지금 눈치를 봐야하는 곳은 청와대가 아니라 서울시민들의 분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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