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당내 계파 갈등 심화 되나?

박근혜 전 대표 '김무성 원내대표 추대론'에 반대 입장 표명. 당내 계파 갈등 심화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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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명(torusiteru)등록 2009.05.12 20:48
한나라당, 당내 계파 갈등 심화 되나?
박근혜 전 대표 '김무성 원내대표 추대론'에 반대 입장 표명. 당내 계파 갈등 심화 조짐

4.29 재. 보궐 선거가 한나라당의 참패로 끝이 났다. 이에 한나라당은 등 돌린 민심에 의해 떨어진 당의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친박계 의원인 '김무성 원내대표 카드'를 내밀었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표가 반대 입장을 표명, 한나라당의 친박, 친이계 화합에 난황이 예상된다.

박근혜 전 대표는 당의 '김무성 원내대표 추대론'에 "당이 잘 해서 국민이 지지를 받아야 하는데도 경선하도록 되어있는 당헌. 당규를 어겨가면서 그런 식 의 추대로 원내대표를 하는 것은 나는 반대" 라며 원칙에 입각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친 이계 공성진 최고의원은 "박 전대표의 반대가 깊은 아쉬움을 남겼다. 당내화합을 위한 노력이 진정성을 의심받아 안타깝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당의 원칙인 경선을 강조한 박근혜 전 대표의 이러한 발언은 친박계 의원이 원내대표가 된후 당의 문제가 생길 경우 제기될 친박 책임론을 원천봉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6월 국회에서 야당과의 충돌이 예상되는 법안통과, 10월에 있을 재보선 결과에 따라 친박계의 책임론이 제기될 것은 당연지사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나라당은 12일 당 쇄신책과 화합방안을 전담할 쇄신특위 위원장으로 원희룡 의원을 임명했다. 원희룡 의원장은 "원칙과 당의 변화될 모습. 이것만을 갖고 정면 돌파해 나가는 것을 방법상 원칙으로 하겠습니다."라며 최근 당 쇄신책의 일환으로 떠오른 전당대회 개최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하지만 친 박계는 전당대회 개최에 대하여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당내 친박계 친이계 갈등은 더 심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개혁성향의 원희룡 쇄신특위 위원장이 앞으로 어떤 방법으로 당내 갈등을 해결할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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