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역사 속에서 나를 바라보기

지질학, 생태학, 생물학으로 본 지구의 역사

검토 완료

강임수(kis941113)등록 2009.03.02 12:10

지질학, 생태학, 생물학으로 본 <지구의 역사> 책 표지입니다. ⓒ 강임수


< 지구의 역사 >는 제목만큼이나 스케일이 큰 책이다. 이 책은 지구의 탄생과정부터 현대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자연환경의 문제점까지 다루고 있다. 지구의 생물학, 지질학, 생태학을 '누대, 대, 기, 세'라는 장구한 시간으로 나누어 지존의 학설을 근거로 설명하고 있다. 이처럼 엄청난 지구의 역사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생물학, 지질학, 생태학을 함께 한다는 것도 어렵지만 이 세 학문을 함께 말할 수 밖에 없다.
백과사전과도 같은 <지구의 역사 >을 잘 읽으려면 이 책의 구성이 어떻게 되었는지 살펴보아야한다.
이 책은 크게 5장으로 (제1장 젊은 지구,  제 2장 생명체의 폭발적인 증가, 제 3장 공룡의 시대, 제 4장 포유류의 승리, 제 5장 인간과 지구)로 이루어진 이 책의 각 장은 두 페이지에 걸쳐 펼쳐진 내용으로 시작한다. 왼쪽 면 위쪽에 있는 본문은 해당 장 전체 본문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그림은 삽화와 삽화 설명은 각장의 주제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각 장의 시작부분에 주요사건 요약과 함께 연대표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생각별로 내용을 구별해 어떤 주제를 다루고 있는지 한눈에 알 수 있다. 빨간색은 생명과 역, 녹색은 생태 환경, 파란색은 지질 및 기후와 관련된 내용을 가리킨다. 이 밖에도
지식의 최전선이라는 제목으로 아직도 풀리지 않은 의문이나 새로운 이론, 최근에 발견된 사항 과학계에서 논의되고 있는 시급한 문제 등에 초점을 맞춘 내용이 별도로 제시하고 있다. 백과사전처럼 따분할 수 있는 책을 흥미 있게 다가서게 하는 장치이도 하다. 실물보다 선명하면서 정교한 삽화는 딱딱한 내용을 친근감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생명의 역사, 지구의 역사라는 광대한 주제에 맞이할 때마다 나라는 존재가 얼마나 미미 한가? 새삼 깨닫게 된다. 어쩌면 이런 존재의 미미함을 느끼기 위해 이런 책을 보고 싶어 하는지도 모르겠다. 왜냐하면 그래야만 나의 삶을 지배하는 욕망, 이기심, 사람들과의 갈등으로부터 떨어져 생각할 수 있고 자신을 객관화하여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기 때문이다.
지금 인간이 모든 생물위에 굴림 하다고 생각이든다거나, 무언가 갖고 싶어 안달이 났다거나, 이웃이나 친구와 심할 갈등을 겪고 있다면 < 지구의 역사 > 같은 책을 꺼내 읽어 보고 현재 나의 위치를 한번 확인해 보라. <지구의 역사>는 우리의 삶을 겸손하게 만들고 욕망과 이기심이라는 굴레에서 조금은 떨어져 생각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덧붙이는 글 리더스 가이드/ 알라딘/ 네이버/ 예스 24에 실었습니다.

<지구의 역사>/유리 카스텔프란치.니코 피트텔리 글 / 세용출판사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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