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본을 생각하며

검토 완료

신정란(june1346)등록 2008.08.06 08:48
미국, 저들은 독도 표기를 '주권미지정'으로 바꿔 놓은뒤 곧 '한국영토'로 되돌려 놓았다고 한다.  다행이다.  놀란 가슴을 쓸어본다.  헛 참! 뜬금없이 병을 주고 그래도 일주일만에 약까지 지어주니 고맙기도 하지! 

우리가 조그만 바윗섬하나 지키는 일마저도 손놓고 있는 몇 십 년 동안 일본은 침을 흘리며 야금야금 다가오고 있었다.  이제는 조금도 도움이 안되고, 부글부글 끓다가 식어버리는 반일감정일랑 고이 삭이자.  눈 앞에 첩첩이 쌓인 숙제를 자손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꾸준히 풀어나가야 하니까.

정부는 독도 근해에 고기잡이 생산과 자원을 늘리면서 실효적 지배로 독도를 지키는데에 빈틈이 없어야겠다.  또 군인들은 독도 앞바다에서 훈련을 하고, 지리학자들과 역사학자들은 국제 학술대회같은 열린 마당에서 우리 땅이라는 논리를 시나브로 알리며 앞으로 함께 일 해나갈 후학들을 부지런히 길러내야지. 
이에 더해 우리가 모두 하나되어 해야할 일은 '일본제품 안사기운동'이다.  이는 우리가 우리 물건을 쓰므로 해마다 늘어만가는 대일무역적자를 줄여 경제를 살리고, 힘을 키워서 스스로 우리 땅을 지켜 내야하기 때문이다.  때맞춰 일제불매운동이 빠르게 멀리 퍼져나가고 있으니 이 참에 우리 모두 겨레혼을 살려서 거듭나야겠다.

일본물건들을 쓰는 동안, 우리는 일본 기업을 살찌우고 나아가 일본 우익교과서를 밀어주는 일본 기업들을 돕게될뿐만이 아니라 일본을 더욱 경제대국으로 만들어주는 꼴이된다.  이는 우리가 바라는 바가 아니어야 한다. 

일본물건들은 이미 우리 삶 가운데에 너무 깊숙이 파고 들어와 있다.  승용차, 골프채, 카메라에서 닌텐도같은 아이들 장난감, 부엌 살림살이에서 먹을 거리..  이도 모자라 멀리 일본땅 나들이까지 가서 흥청망청 사들인다고 하니..

지난날, 몇 백만에 이르는 우리 선조들이 성노리개로, 총알받이로, 노예로 이리저리 끌려다니면서 숱하게 흘렸던 피눈물과 서리서리 맺힌 한들은 바로 살아있는 우리 역사이다.  아직도 만주 벌판 어느 거친 산하에서 혹은 동남아 어느 섬자락에서 이름없이 사라져간 외로운 넋들이 구천을 헤매고 있고, 과거사 청산이 안된채 아물지도 못하는 생채기는 그대로 대물림되고 있을 뿐인데... 

산설고 물설은 미국땅에 노예살이로 뿌리를 내리며, 빼앗긴 나라를 찾고자 독립운동자금을 모았던 우리 한아버님들...  국을 끓일때에 일본간장이 보기도 싫어 소금으로 간을 맞추셨다는 그 어른님들을,  일제물건들로  휘감고, 바르고, 뒤집어쓰고 하면서, 우리 물건은 업신여기면서, 참말로, 이렇게 함부로 잊어도 될까? 
행여나, 지나간 일들은 쉽게 잊어버리고, 과거로부터 깨닫지 못하는 우리에게 같은 역사가 되풀이될까 두렵다. 
돛대도, 삿대도 없이 캄캄한 밤바다를 헤맬때에도 우리 한아버님들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한다. 
'아무리 일본놈들이 우리땅과 우리 재산을 빼앗아도 우리 정신만큼은 그놈들이 억지로 빼앗지 못한다고... 정신만 살아 있으면 땅과 재산은 꼭 찾을수 있다고..  그러나 얼과 겨레혼마저 빼앗긴다면 우리 겨레에게는 바라볼 앞날이 없다'고. 
그리고 오는 후손들에게 이렇게 부탁하셨다지? 
'미국놈 믿지 말자  소련놈에 속지 말자 
일본놈 일어선다 조선사람 조심하세'.
해방이 된뒤 일본은 저들 나라로 쫒겨가면서 꼭 다시 온다고 했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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