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짜기에 핀 노래물대포의 차가운 섬광이 화살로 날아든 무저항 도시그대 쓰러진 닭장차 위에 젊음이 낙엽보다 가벼운 십자가로 떨어져도우린 다시 일어서리 낡은 자판을 눈물로 두드리는 낡은 나도 일어서리같은 밥 먹고 같은 말하던 형제여내 딸과 내 아들과 내부모와 아내를 방패와 군화로 찢어 신성한 국토를 선혈로 물들게 하는너희는 누구냐.33 개월 군대 생활로 국가에 충성을 바쳤던 내가부끄럽구나, 할 말이 없구나그대 선혈로 물든 이 땅 참여할 수 없는 변방의 산골에서 눈물과 한숨의 변명밖에 널어놓을 수 없는아픔이여......난 바다위의 폭풍으로 갈 길 잃은 등대여 저 피 끓는 함성을 낡은 대포로 막으려 하지 말라수 십 만 촛불아래 아직 불 지피지 않은 수백만 양초도 이 가슴에 살아있다네. 2008. 06. 02. #물대포 #무저항 #선혈 #변방 #등대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