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6월 강동구청장 보궐선거

한나라당 춘추전국시대... 후보 간 접전 치열

검토 완료

강현숙(kang7891)등록 2008.04.16 17:24
14일 현재 이형석·장중웅·박영우·박명현 후보등록

신동우 전 강동구청장 총선출마 중도사퇴로 공석인 강동구청장 보궐선거의 서막이 올랐다.

14일 현재 강동구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이형석 박근혜 경선캠프 직능총괄 부단장, 장중웅 뉴라이트 강동연합 상임대표, 박영우 강동구의사회 회장, 박명현 서울시립대 초빙교수 모두 4명이 최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 체제에 돌입했다.

특히 4·9 총선에서 강동구 갑·을 모두 한나라당이 압승을 거둔 가운데 14일 현재 예비후보 등록자 모두 한나라당 소속으로 같은 집안 후보자들 간의 치열한 ‘대접전’이 예상되고 있어 지역 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장 먼저 후보 등록을 마친 이형석(45) 예비후보는 14일 본지 전화인터뷰를 통해 “1995년 제2대 강동구의원을 지내면서 강동구와의 인연을 맺었으며 공무원 출신 구청장에 대해 주민들이 달갑지 않게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면서 “강동 10년 마스터플랜을 가지고 주거도시, 교육·문화 도시로 만들어 강남·송파 버금가는 강동구를 만들겠다”는 출마의사를 밝혔다. 이형석 예비후보는 동국대학교 국제정치학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박근혜 경선캠프 직능총괄 부단장, 전 코리아펜더 프로농구단 대표이사 및 단장을 역임했다.

강동 지역 정가에 새로운 인물로 떠오른 포항제철 상무이사 출신 장중웅(63) 예비후보도 일찌감치 후보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장중웅 예비후보는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철강협회 기획조정본부장 전무이사, 포스코 경영연구소 선임연구원, 재능교육 및 재능아카데미 대표이사 등 화려한 경력이 벌써부터 화제가 되고 있으며 현재 뉴라이트 강동연합 상임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박영우 강동구의사회 회장(54)은 14일 본지 전화인터뷰를 통해 “강동구는 재정자립도가 낮고 청렴도의 경우 서울시에서 하위권에 속하는 등 강동이 많이 발전했다고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하며 “그 간 행정관료 출신 구청장의 경우 전시행정 위주의 행정을 펼쳤으며 주민들도 중도사퇴한 공무원 출신 구청장에 식상해 하고 있으며 20여년 넘게 강동구에 거주하면서 지역봉사에 앞장서온 제가 철학을 갖고 강동구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영우 예비후보는 고려대 법대 법학박사과정(법학석사)을 밟고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강동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청계천 복원 성공신화의 일등공신으로 알려진 박명현(58) 서울시립대 초빙교수는 한나라당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14일 오후 2시 지역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박 예비후보는 출마의 변을 통해 “강동구가 더 이상 강남의 변두리가 아니라 동부 수도권의 중심 도시로 태어나는데 필요한 사람과 돈이 모이는 풍요롭고 자랑스러운 강동을 만들기 위해 이웃들의 부름을 숙명으로 알고 6월 4일 강동구청장 보궐선거에 예비후보로 출마하게 됐다”고 밝히며 “20년 이상 강동구에 거주한 사람으로 강동구에 애착도 많고 제2의 고향에서 순수한 마음으로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소회를 밝혔다.

특히 전임 구청장 총선용 중도사퇴로 치러진 선거인만큼 박 예비후보는 “자의로 그만두는 일은 없으며 중도사퇴 시 선거비용 및 구민 정신적 피해를 보상하겠다는 공증을 하겠다”는 단호한 의사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박명현 예비후보는 서울시립대 대학원(행정학박사)을 졸업하고 청계천복원추진본부 행정기획단장,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장(1급 관리관)을 역임했다.

한편 그 외에도 한나라당에서는 이종상 전 서울시 균형발전추진본부 본부장과 통합민주당 이해식 전 서울시의원 등이 자칭타칭으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강현숙 기자 khs@dongbunews.co.kr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서울동부신문 (ww.dongbunews.co.kr) 2008년 4월 16일 673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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