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경찰 추산 1만여부 배포

또다시 도마 오른 선거철 권언유착

검토 완료

조충현(gsky22)등록 2008.04.09 14:12
제종길 후보측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선관위와 경찰이 공동으로 수거한 신문은 약 1만부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중 3천부 정도는 제종길 후보 선거대책위원가 수거하였고 배포차량에 남아있던 3천부는 경찰에 의해 증거물로 압수되었다. 제종길 후보는 “어떻게 선거 당일에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이렇게 해서 국회의원이 된들 국민에게 무슨 이득이 되겠는지 참담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IMG@

문제가 된 해당 신문은 지난 2일자 신문에도 상당한 지면을 할애해 한나라당 안산 4개 선거구를 소개한 바 있으며, 단원을 선거구 친박연대 후보의 사퇴와 한나라당 후보 지지 기사를 재탕하는 등 노골적인 편파보도를 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사실 안산에서는 선거철만 되면 함량미달의 지역신문이 우후죽순 창간되어 의식있는 시민들로부터 빈축을 사 왔다. 이런 신문들은 선거가 끝나면 곧바로 정간 또는 폐간하는 수순을 밟아 왔으며 특정인에게 유리한 선거보도를 함으로써 끊임없이 금품거래 의혹을 불러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 지역의 한 인터넷신문 기자는 “이런 수준 이하의 언론이 정론을 지향하는 다른 지역언론마저 시민들로부터 불신받게 한다”고 말하고 “이에 편승하려는 후보가 먼저 없어야 이런 언론도 사라질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한편 제후보측 관계자는 “더 이상 선거가 혼탁해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경찰의 조사가 진행중인만큼 위법 사실에 대해 후보든 신문이든 반드시 응분의 댓가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밝혀 선거 이후에도 쟁점화 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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