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뜸으로 쉽게 치통을 다스린다

'명의경험방'에서 밝히는 치통

검토 완료

하재성(hanaro)등록 2008.01.11 10:22
요즘처럼 병원이 활성화되기 이전의 옛 조상들은 어떻게 건강을 지켜왔을까? 현대의학이 발전하면서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전통의술이 뒤안길로 묻혀져만 가는 현실이 안타깝다.   쑥뜸 몇 장이면 누구나 가정에서 쉽게 고칠 수 있는 치통에 대해 옛 명의들의 말씀을 살펴본다.

명의경험방 표지 조선시대 호남지방을 중심으로 활약했던 명의들의 임상을 통한 전통의술이 담긴 명의경험방 표지 ⓒ 하재성


<명의경험방(名醫經驗方)>은 예로부터 호남지방을 중심으로 전해져 내려오던, 병을 치유한 사례를 한데 모은 책이다. 저자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호남지방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명의들의 경험담을 듣고 시술하면서 훌륭한 점은 칭찬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 저자의 임상을 통해 더 좋은 방법을 솔직하게 소개했다. 

이 책에 나오는 지명은 해남,광주,고부,무주,진안,장수 등 호남지방이 대부분이며 환자치료의 경험을 밝힌 명의들의 이름도 소개되어져 있어 전통의술을 연구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명의경험방>은 몇 년 전 작고한  연연자(然然子) 손중희 선생님께서 평생동안 보았으며 제자인 점혈 박용구 선생한테 전해져 오고 있다.

명의경험방 치부 오른쪽에서 왼쪽방향으로 3~4행에 치통을 다스리는 방법이 기록되어 있다. ⓒ 하재성


명의경험방 齒部편을 살펴보면 凡齒痛灸列缺七壯神效(우로부터 3~4행) 즉 모든 치통에는 '열결'혈에 뜸 7장을 뜨면 신비한 효과가 있다는 말이 기록되어 있다. 실제 웬만한 치통은 뜸을 뜬 후 두어시간쯤 지나면 사라진다. 뜸은 약국 등 시중에서 쉽게 살 수 있다.

'열결'혈 초보자는 손목에서부터 팔뚝방향으로 손가락 두마디쯤 위치를 눌러 아픈 곳에 약국 등 시중에서 구입한 쑥뜸을 하면 좋다. 정확한 혈자리가 아니어도 무방하다. ⓒ 하재성


현대의학이 보급되면서 국민건강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음은 인정한다. 그러나 현대의학에만 치중한 나머지 전통의술은 묻혀져 갈 우려가 있다.   훌륭한 전통의술은 한의사들이 이어받아 더욱 발전시켜 나가면 좋겠다.   그러나 아쉽게도 옛 명의들의 좋은 책이 제도권의 의사,한의사가 아닌 전통의술인 또는 농업인들이 소유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동서의술의 교류 및 제도권과 비제도권의 의술인들이 만나 좋은 의술을 서로 나누며 더욱 발전시켜 나갔으면 좋겠다.    나는 의술인이 아니면서도 귀한 책자를 접하면 복사를 해 두었다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해주기도 했다.   중국의 침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우리의 전통의술이 결코 중국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는다.   '영구팔혈법'을 보면 침을 혈에 꽂는 것이 아니라 '놓는다'라는 표현을 이해하게 된다. 

덧붙이는 글 | 점혈선생은 명의경험방,연산역이 담긴 차즉기,풍수학 등 아직껏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소장 책자를 모두 원본과 함께 출판할 생각이다. 의료인들의 수준향상을 통해 국민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다. 지금껏 간절히 필요로하는 몇 몇 한의사에게 복사를 해 준적이 있다


덧붙이는 글 점혈선생은 명의경험방,연산역이 담긴 차즉기,풍수학 등 아직껏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소장 책자를 모두 원본과 함께 출판할 생각이다. 의료인들의 수준향상을 통해 국민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다. 지금껏 간절히 필요로하는 몇 몇 한의사에게 복사를 해 준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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