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한 교육장 '추태 파문'

전남 구례교육장, 운전기사 폭행 · 부속실 여직원 성추행 의혹

검토 완료

김두헌(mapak69)등록 2007.09.20 14:16
구례교육청 이 모 교육장이 대낮에 만취해 부하직원을 폭행하는 등 추태를 부린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18일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17일 낮, 이 모 교육장은 관내 일선 초등학교 교장 2명과 교육과장등 지인들과 함께 구례의 한 식당에서 오후 2시까지 술과 함께 점심을 먹었다. 술은 마신 이 모 교육장이 밖으로 나왔으나 관용차 운전사가 자리를 지키지 않았다.

이 모 교육장은 뒤늦게 나타난 운전사를 기다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뺨을 때리는등 폭언과 함께 수차례 폭행했고 그 장면을 일부 주민들이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그는 청사로 돌아온 뒤 '암호가 틀리다'며 한 여직원에게 컴퓨터를 켜달라고 요청한 뒤 여직원을 뒤에서 껴안았고 이에 놀라 도망나온 여직원을 다시 교육장실로 끌고 들어가려는등 성추행 의혹까지 받고 있다. 이 여직원과 운전기사는 병가를 내고 출근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 모 교육장은 "만취해 당시 상황이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40년 교직인생에 가장 큰 실수를 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모 교육장은 성취행 의혹은 전면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장과 피해직원, 당시 목격자 등을 상대로 진상조사를 벌여 사실이 확인될 경우 징계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희망교육21(www.ihopenews.com)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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