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만 팔고 보증수리는 ‘대충 대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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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성(okkjs1315)등록 2007.09.05 17:42

대구시 달서구 이곡동에 사는 김아무개씨는 최근 차량위치안내시스템인 ‘내비게이션’을 T업체로부터 구매했다가 황당한 일을 당했다. 구매한 지 7개월이 지난 8월 초순, 작동이 제대로 되지 않아 보증수리를 하려고 업체에 연락했지만 지방에서는 보증수리를 할 수 없으니 본사로 택배를 보내라는 답변을 들었다.

상품을 구매할 당시 전국 어디서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홍보한 사실을 들어 김씨가 항의를 했으나 업체 측은 “수리를 받으려면 시키는 대로 하라”며 고압적인 자세를 보였다는 것. 하지만 김씨의 허탈감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8월 말 업체로부터 보증수리가 끝난 자신의 내비게이션을 받아든 김씨는 제품의 디스플레이 부분이 심하게 파손된 것을 발견했다. 화가 치민 김씨가 D사의 본사에 전화를 걸어 강력하게 항의했으나 업체 측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택배과정에서는 제품이 파손될 수도 있는 것 아니냐. 다시 택배로 보내면 수리해서 보내주겠다”는 대답을 들었다.

김씨는 업체 측의 무성의한 태도에 이 업체의 소비자상담실에 항의를 하고 환불을 해주거나 새 제품으로 교환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업체 측은 3개월 이상 사용하면 교환이 안된다는 약관을 들어 김씨의 요구를 거절했다. 김아무개씨는 “업체 측이 물건만 팔고 보증수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라며 “이 업체를 소비자보호원에 고발 하겠다”고 말했다.

2007.09.05 17:42 ⓒ 2007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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