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맛을 그대로 느낄수 있어 이북 실향민들이 자주 찿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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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순복(lsb6985)등록 2007.07.28 20:16

ⓒ 임순복


메밀은 과거에 가뭄 때문에 모를 심지 못한 논에 재배하는 경향이 많았다.우리나라 문학 작품에도 자주 소개된 바와 같이 메밀꽃은 희고 깨끗하여 아름다웠다.메밀은 파종한지 두 달 반 정도면 수확이 가능하기에 비가 오지 않아 모를 제때에 내지 못하는 경우에 대신 파종하는 작물이었다.보건적인 관점에서 보더라도 알카리성 식품으로 우리 건강에도 좋은 식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주성분은 탄수화물과 단백질로 되어 있으며 약 70%가 당질로 100g의 메밀은 약 440칼로리의 높은 열량을 낸다.거기에다가 포함되어 있는 필수아미노산은 어린이들의 성장발육이나 노인들의 체력유지에 좋은 성분으로 자라나는 어린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좋은 농작물이라 하겠다.

주메뉴인 순메밀냉면,인삼돼지주물럭(외부 선호도 높음) ⓒ 임순복


경북 영주시 풍기읍에 위치한 서문가든(대표 허정.박순희)은 여름철 메뉴로 순메밀냉면을 취급하는 곳으로 맛을 본 사람들이 자주 찿는 곳이다. 거기에다가 이 지역의 유명한 인삼을 곁들인 인삼한우불고기와 인삼돼지주물럭 역시 맛을 본 이들의 호응이 대단한 곳이다.메밀의 구수한 맛에다 고기의 맛이 어우러질 때 혀끝으로 느껴지는 그 맛은 쉽게 잊혀지지 않을 듯 싶다.메밀에 고기를 싸서 같이 먹는 방법으로 아주 독특한 맛을 느껴 볼 수 있겠다.밤을 새워 육수를 달여내고 정성을 기울인 결과물이라 자존심을 걸고 이 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하면서 고객을 위한 충분한 투자를 아끼 않는다고 한다.거기에다가 철에 따라 가을에는 이북식 콩비지도 선보인다.

ⓒ 임순복


면발이 끊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약간의 전분을 포함할 뿐 거의 100%에 가까운 순메밀냉면이라고 강조한다.거기에다가 이북식으로 평양식 냉면의 맛이라고 한다.이러한 정성어린 노력으로 만들어낸 음식을 맛보고 난 후 "과거의 냉면 그대로의 맛을 느꼈다"고 할 때 제일 보람을 느낀다면서 환하게 미소를 지어 보인다.선친의 고향이 평북 구성군 방현면이었고 한국전쟁당시 내려와 벌써 3대째 이르고 있다고 한다.처음에는 직물업에 종사하다 타지의 직장생활을 거쳐 다시 돌아와 이북에서 과거에 하시던 분 한테서 배워 12년째 하고 있다고 한다.1남 1녀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시어머니와 더불어 화목한 생활을 영위하고 있으며 이 지역인 풍기 지역의 실향민들의 맛을 유지하기 위해 시작한 목적대로 돈을 벌면 주위 소외된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다는 아름다운 마음씨를 나타낸다.아들이 원하면 계속 뿌리의 맛과 같은 이 맛을 전수하여 고향의 맛을 지키고 싶다며 말을 끝맺는다.올 여름 휴가철에 이 곳에 들러 인근 관광지들인 부석사와 순흥 소수서원등을 둘러보며 고향의 맛을 느껴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 2007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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