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 거리가 아름답게 바뀐다

왕십리의 아름다운 거리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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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자(ok0926)등록 2007.07.05 20:39
내가 처음 왕십리로 이사를 와서 보니 사람들이 왜 왕십리 똥파리라고 했는지 알만했다. 내가 사는 동네를 차마 '똥'이라고 부르지는 못해도, 파리가 들끌게 생긴 거리가 전에 살던 동네와 너무 다른 것에 놀랐다.
서울 지도를 펴 놓고 보면 위치상으로 왕십리는 서울의 가운데에 속해 있다. 교통은 사통팔달로 지하철이 현재 2, 5, 호선과 중앙선(용산에서 덕소)등 3개 노선이 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분당선까지 (2010년 말경)개통이 되면 지하철이 무려 4개 노선이 된다. 거기에 버스 종류도 다양하여 갈아 타지 않고도 못 가는 곳이 거의 없을 정도다. 이렇듯 편리한 위치에 있는 왕십리를 이제 깨끗하고 아름답게 가꾸어서 왕십리 낭만의 거리를 만들고자 성동구에서는 지난 6월 말경부터 인도의 보도블럭 교체를 시작했으며, 왕십리길 아름답게 꾸미기를 오늘(7/5)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다음은 '성동구청' 도시개발과에서 보내온 '보도 자료를 참고로 했다.

성동구 : 행정자치부와 함께 8월부터 왕십리길의 건물간판, 완전히 바꾼다.

□ 성동구(구청장 이호조)에서는 오는 7. 5(목)~7.6(금) 14시 왕십리2동사무소에서 간판시범거리로 지정된 왕십리길 주변 점포주 2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판시범거리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8월부터는 간판정비 사업에 동의하는 건물과 점포에 대해 우선적으로 아름다운 간판을 설치키로 하였다.

□ 50년간 변한 것이 없다던 왕십리주변은 현재 3개의 지하철 환승역에다 공사중인 분당선과 경전철이 통과하고 공사중인 왕십리민자역사의 준공 및 한양대주변이 새롭게 조성된다면 아름다운 간판거리와 함께 서울의 또다른 명물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성동구는 중심가로인 왕십리길을 아름다운 간판시범거리로 추진하기 위하여 지난 5월 공모를 통해 간판 디자인 및 실시설계 업체를 선정하여 건물별로 어울리는 색상과 글꼴을 사용해 주변경관과 어울리는 차별화된 간판디자인 용역을 마무리하면서 6월말 사업구역내 건물주 63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차례 사업설명회를 가진 바 있다.

□ 왕십리민자역사(비트플렉스) 준공에 맞춰 성동구의 중심가로인 왕십리길(왕십리역~상왕십리역 약 1km)이 간판시범거리 조성사업 대상지역으로 선정되면서 시범거리에 대한 차별화된 디자인과 BI를 결합한 생동감이 넘치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거리 환경조성과 최신공법에 의거 주변경관과 어울리는 야간 경관을 연출할 수 있도록 간판디자인을 새롭게 하였다.

□ 1차 사업설명회 결과 대부분의 건물주들은 노후건물에 대한 보수와 도색 등 정비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자진해서 건물을 정비하겠다는 동의서를 현장에서 즉시 작성하여 제출하기도 하였으며, 한 건물주는 이번 기회에 건물과 간판을 아름답고 깨끗하게 정비하여 슬럼화된 거리환경이 활기찬 분위기로 전환될 수 있도록 건물주와 점포주가 간판시범거리 조성사업에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성공적인 사업추진이 되었으면 하는 희망도 표시하였다.

□ 사업방식은 행정자치부에서 간판시범거리 우수지방자치단체로 선정 지원된 사업비 3억원 등 총사업비 6억5천만원으로, 건물주는 건물의 자진정비 및 도색을 부담하고 점포주가 간판정비 비용의 30%에서 50%까지 차등부담하게 됨으로써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사업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 한편 성동구에서는 좋은간판 시범거리 사업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하여 보차도 정비와 공공시설물 정비 등 특화거리 조성사업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며, 시범거리에 대한 간판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지난달 26일에 다음과 같이 고시하였다.

● 수량・크기축소
- 1개업소당 간판수량 1개 원칙
- 간판의 크기는 세로길이는 윗층과 아래층사이 벽면폭 이내로 최대 0.8m이내
● 종류․기법의 단순화
- 가로형간판은 입체형을 원칙으로 하고, 건물노후 미관불량 등으로 부득이한 경우 패널+입체형 또는 바+입체형간판으로 하고, 돌출형간판은 4층이하에 2m 이내 연립형으로 설치할 수 있다.
● 색상․디자인
- 건물과 주변경관과 조화되는 색상으로 획일성을 탈피 건물별 점포별 특성에 맞는 픽토그램, 심벌개발사용
● 창문이용광고물 설치 금지
- 창문이용 광고물 설치금지 원칙, 부득이한 경우 창문높이 1/2이내, 글자크기 20㎝이내 한줄로 표기.
- LED소형전광판, 기타 창문이용광고물 설치 금지
● 사후관리
- 상호변경 및 점포교체시 용이하도록 설계, 경제적이고 내구성이 높은 특화된 재료 사용
- 사업종료시 정비된 간판 인허가 의제처리로 교체시 허가를 득하여 지정된 디자인으로 설치

이러한 세부적인 광고물 가이드라인 고시와 민관협동의 적극적인 시범거리 조성으로 성동구 중심가로인 왕십리길이 새롭게 탈바꿈하여 더욱 활기차고 세련된 모습으로 다가올 것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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