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파업이 남긴 과제 해결해야”

노동자 노동조건 개선 및 공영제 검토 등 과제 제시

검토 완료

장재완(jjang153)등록 2007.07.03 17:57
민주노동당대전시당(위원장 선재규, 이하 대전시당)이 3일 논평을 통해 이번 대전지역시내버스 파업과 관련한 과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전시당은 “버스노동자들이 파업에 들어가기 전 이를 막아보기 위한 대전시나 사측의 어떠한 노력도 엿볼 수 없었다”며 “버스 파업이 장기화된 것에 대한 책임은 적극적인 문제해결자로서의 역할을 다 하지 않은 대전시에 있다고 볼 수 있으며 대전시의 위기관리능력의 한계를 보여준 사례”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버스업체에 대해서도 “ 측은 사태의 조기수습을 위한 노력 없이 형식적인 교섭으로 일관하고 노동조합이 마치 행동대인양 내세우고 자신들은 뒤로 숨어서 이권만 챙기려는 태도를 보였다”며 “이는 비난 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대전시당은“ 이번 버스파업은 대전시와 버스회사측이 대전시의 대중교통체계의 합리화를 위한 공동책임의 과제를 남겼다”며 ▲시내버스의 열악한 재정 구조개선 ▲시내버스 운송노동자들의 노동조건 개선 ▲BRT 체계의 도입, 저상버스 확대, 구별 마을버스 도입 등 시내버스 수요창출 노력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개입 ▲준공영제가 아닌 공영제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대전시당은 “11일에 걸친 장기파업의 책임을 따지는 것은 필요하나, 그 수준에서 멈춘다면 매년 똑같은 일이 되풀이 되고 피해를 보는 것은 시민들”이라며 “평등하고 편리한 더 나은 대중교통체계의 수립을 위한 대전시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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