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남천병원 폭발물 설치 소동

군경 합동수사 결과 폭발물 없어, “병원치료 불만품은 가족 소행 추정”

검토 완료

정재석(fugoo)등록 2007.05.15 12:35

경찰이 컴퓨터에서 지문을 채취하고 있다. ⓒ 고경남 기자


병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메시지가 발견돼 군경이 1시간동안 수색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5일 오전 10시 7분께 군포시 광정동 남천병원 1층 직원용 컴퓨터에 병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메시지를 총무과 직원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제목 없음'으로 된 10여 줄의 협박 문구에는 “어머니가 다른 병원에서 말기 암 진단을 받았는데 그 전에 남천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는데도 암세포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지 못해 어머니 병을 키우게 됐다”는 식의 내용이 적혀 있다.

신고 직후 경찰특공대와 탐지견, 군 폭발물 처리반, 군포소방서 등 1백 여명이 출동, 입원환자를 대피시킨 후 병실과 화장실 등 병원 내부 곳곳을 수색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군포 남천병원. ⓒ 고경남 기자


경찰 관계자는 “지하부터 병원전체를 수색한 결과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협박메시지는 이날 오전 4시께 작성된 것으로 보이며 그 시간대의 폐쇄회로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병원진료에 불만을 품은 환자가족의 소행으로 보고 메시지가 적혀 있던 1층 로비의 직원용 컴퓨터에서 지문을 채취하는 한편, 병원진료기록 카드를 중심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정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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