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조합원 작년 성과급 차등분 사회환원

전교조 경기지부, 3천만원이상 무료 공부방 등에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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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석(hiarmy)등록 2007.05.12 14:25
전교조 경기지부(지부장 유정희)는 ‘5월10일 교육민주화선언 21주년과 5월15일 참교육실천 강령 선포 5주년’을 맞아 참교육을 실천하며 사회양극화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하고, 실천과 참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경기지부에 따르면 참교육 실천을 위해 작년에 지급된 성과급의 일부를 사회적 기금으로 조성하여 어려운 형편의 아이들이나 무료공부방 등에 기탁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교조 수원초등지회(지회장 이길순, 파장초)는 저소득층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교조 수원사립지회(지회장 정경수, 유신고)에서도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아동에 대한 이해를 위한 강연회를 계획하고 있다.


전교조 부천초등지회(지회장 양동준, 오정초)의 경우 소속 교사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하여 720만원을 모아 가정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학대받는 학생들을 보호하는 시설에 기금을 전달하였다. 국가 지원에서 소외된 사각지대가 많이 존재하고 부모로부터 폭행당하기 조차 하는 학생들의 보호시설이 많다. 이러한 소외된 아이들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1회성으로 하지 않고 앞으로 다양하게 지속적인 지원과 활동을 하기로 했다. 지난 4월에는 교사들과 아이들이 함께 문화체험과 야외산책 등의 활동으로 1박2일 같이 지내기도 했다.


전교조 평택안성사립지회(지회장 김영후, 효명고)는 소외된 저소득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 공부방인 ‘늘꿈터’를 운영하고 있다. 2003년부터 공부방활동의 중심이 되어 5년 동안 자식을 돌보듯 봉사해 온 김선숙 교사는 대학생 때부터 야학활동을 해 왔으며 교사가 되고 아이를 낳아 기르며 바쁜 일상생활에서도 어려운 형편의 아이들에 대한 무료공부방활동을 계속 해오고 있어 주위에 감동을 주고 있다. 평택지역의 사립학교 교사들이 자발적인 후원회를 모집하고 수업지도도 스스로 자처하고 나서고 있다. ‘늘꿈터’에는 중학생 15명을 가르치기 위해 각 교과 담당 교사들과 교사들의 제자들이 멘토링 자원봉사자로 나서서 운영되고 있다.

전교조 군포의왕지회(지회장 김강수, 의왕초)는 차등 성과급 중 교사들의 성금을 모아 560만원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전교조 광명지회(지회장 양두영, 소하고)는 차등 성과급 중 교사들의 성금을 모아 112만원을 지역 저소득층 자녀들의 보육활동을 하는 시민단체 <광명 만남의 집>에 지원할 예정이다.


이렇듯 현재까지 전교조 경기지부 소속 교사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모인 기금은 3천만원이 넘어서고 있으며 현재도 많은 지회에서 저소득층 아이와 가정을 돕기 위한 교사들의 자발적인 모금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져졌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앞으로 정부의 일방적인 차등 성과급 지급이 강행이 될 경우 더 많은 교사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사회적 기금조성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또한 이를 계기로 우리 사회의 교육양극화 실태를 국민들에게 적극 알리며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


유정희 전교조 경기지부장은 “사회양극화는 사회적 해결 과제다. 학교에서는 급식지원대상이 더욱 증가되어가는 안타까운 현실에서 부모로부터, 사회로부터 소외된 아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개인적 후원이 아니라 사회적 지원의 확대로 구체화, 체계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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