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해주고 돈 못 받는 이상한 관급공사

"잘못된 공사행정 개선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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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근(kang5300)등록 2007.03.27 12:35
일 해주고 돈 못 받는 이상한 관급공사
“잘못된 공사행정 개선시급”

전라남도청사 앞 진입로에 토목공사가 한창이나 돈을 받을 수 없는 이상한 공사입니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공사는 폭 10.75M 길이 100M 로 1200mm 우수관로를 땅속으로 설치하는 공사로 공사 기간이 16일 간으로 이미 포장된 도로를 다시 파헤쳐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공사 발주처인 전라남도개발공사 도시개발팀 담당관의 말의 의하면 2005년 11월 도청 개청을 위해 아스콘으로 가포장하였지만 이 지역은 연약 지반이므로 그 당시에는 우수관로 설치를 할 수가 없어서 현재 침하가 끝난 시점에야 우수관로를 설치 할 수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공사를 시공하는 시공회사는 도로 아스콘 재시공과 관련하여 공사대금을 받을 수 없습니다.
왜냐면 처음 설계에는 재시공과 관련하여 공사대금이 포함되어 있지 않고 지금 담당관 또한 설계변경의 의한 공사대금을 추가로 지급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공사발주처인 전라남도개발공사와 도급받는 시공사와 관계로 볼 때 발주처의 부당한 추가 공사 요구지만 다른 공사가 연결되어 시행할 수밖에 없는 시공사로서는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관급공사의 이런 관행이 시정되지 않는다면 이익을 추구해야 살아남는 냉정한 경제 현실에서 시공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부실공사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제는 하루빨리 잘못된 공사 행정이 개선되어 아무리 적은 공사라도 제값 받고 공사하는 관행이 정착되어 모든 공사에서 부실시공으로 이어지는 고리를 끊어야 하겠습니다.
내외일보 /강효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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