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작품요? 어렵지 않아요"

경기도미술관 '공간을 그리다'체험프로그램

검토 완료

안영건(ayg2876)등록 2007.03.26 10:27

체험프로그램입장관전경 ⓒ 안영건


지난 3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4회에 걸쳐 운영되고 있는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 '공간을 그리다'라는 주제로 전시작품을 둘러보고 이를 직접 만들어 보는 가족체험프로그램을 먼 곳까지 가지 않고 수도권인 경기도 안산에서 느낄 수 있어 많은 관심을 불러보으고 있다.

특히 체험조각에 앞서 미술에 대한 사전교양이나 생활과 연계해 미술에 대한 이해를 사전강의를 통해 전시관내 전시돼 있는 작품중 미쳐 살펴보지 못하거나 의미를 모르고 지나친 작품을 영상자료를 통해 재설명하고 의미를 쉽게 알아듣도록 15여분 동안 경기도 미술관 홍보사업팀 교육담당 최혜경씨의 자세한 설명을 들으면 "아하!"라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이를 체험하기 위해서는 경기도미술관1층교육체험실에서 선착순 현장접수를 하고 있으며 오전11시와 오후1시, 2시30분,4시에 시작, 약 한시간여동안 아빠와 엄마 자녀들이 전시된 작품의 테마에 맞춰진 재료로 직접 만들어 제작, 완성된 작품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감과 미술에 대한 흥미를 유발할 수 있어 더욱더 인기를 얻고 있다.

▲철선을 이용해 얼굴을 만드는 손놀림이 분주하다. ⓒ 안영건


▲철선을 이용해 얼굴을 만드는 손놀림이 분주하다.

이번 테마체험은 경기도미술관을 팝업으로 제작하고 라인조각을 미니어처로 만들어 조각전을 구성해보는 라인조각체험으로 조각을 쉽게 만들어봄으로써 조각과 친숙해질 뿐 아니라 전혀 문외한이었던 부모들도 모처럼 아이들과 도란도란 얘기꽃을 피우며 함께 협동심을 발휘해 가족애를 돈독히 하는데도 한몫하고 있다.

영상자료를 통한 작품설명에 이어 바로 이어지는 조각체험프로그램은 우선 철선을 재료로 철사를 구부려 얼굴만들기에 도전, 눈과 코와 입을 만들고 팝업북을 어떻게 만드는 지 하나하나 고사리같은 손으로 만들어 간다.

▲모양이 각양각색 삐뚤삐뚤하지만 재미있어 하는 아이들이 있어 행복하다. ⓒ 안영건


▲모양이 각양각색 삐뚤삐뚤하지만 재미있어 하는 아이들이 있어 행복하다.


멋진조각얼굴도 있지만 삐뚤삐뚤한 얼굴, 고구마 같은 얼굴이 손끝을 통해 만들어지고 각양각색의 얼굴들이 탄생하면 애들은 한바탕 웃음을 터뜨린다. 처음 만든 작품이 다소 멋쩍고 우스꽝스럽지만 분위기는 화기애애 하다.

▲ 드디어 멋진 우리 가족의 작품이 탄생했다. 완성하고 나니 뿌듯하다. ⓒ 안영건


▲ 드디어 멋진 우리 가족의 작품이 탄생했다. 완성하고 나니 뿌듯하다.
양면테이프와 라인테이프, 가위와 철선이면 멋진 작품이 탄생된다. 이를 통해 입체 카드를 만들 수 있고 응용을 통해 입체 동화책도 만들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이날 체험에 참여했던 안원준(청석초4학년)과 동생 안원민(5세)은 "친할아버지할머니와 외할아버지 외할머니에게 제가 만든 작품을 선물하고 싶어요"라며"다소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선생님도 도와주고 엄마도 도와줘 즐겁게 만들어 완성되는 순간 내가 만들었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당당하게 말했다.

▲ 경기도미술관 최혜경 에듀케이터의 설명을 듣고나면 다소나마 미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어 부모들도 다시금 새로운 시각으로 미술전시를 볼 수 있는 안목이 생길 것 같은 느낌이다. ⓒ 안영건


▲ 경기도미술관 최혜경 에듀케이터의 설명을 듣고나면 다소나마 미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어 부모들도 다시금 새로운 시각으로 미술전시를 볼 수 있는 안목이 생길 것 같은 느낌이다.

이와관련 경기도미술관 최혜경에듀케이터는 "현대조각은 금속,철사,헤어,국수,한지,머리카락등 가벼운 재료로 자유로운 생각을 형상화하는 경향이 많다"며 "친구나 가족단위, 연인들이 함께 해도 좋은 경험과 미술을 보는 보는 시각을 다소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이는 물론 부모가 하나되어 작품을 만들고 어려운 부분은 선생님들이 도와준다. ⓒ 안영건


▲아이는 물론 부모가 하나되어 작품을 만들고 어려운 부분은 선생님들이 도와준다.

한편 최 에듀케이터는 지난 미로전시전의 경우 5천명이 참여해 성황리에 마무리 했으며 향후 시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계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주말을 이용해 가족애와 즐거운 전시체험을 함께 나누는 것은 어떨까?

경기도 미술관 전경 ⓒ 안영건


경기도 미술관 전경



ⓒ 2007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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