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지사, 오늘 탈당 선언 할 듯

원희룡 의원, 끝까지 경선 완주선언

검토 완료

이영란(jump6060)등록 2007.03.19 13:28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참여 문제 등을 놓고 고심 중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19일 한나라당 탈당을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원희룡 의원은 비록 불합리한 경선 룰이 진행되더라도 끝까지 경선완주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 전 지사와 원 의원을 잘 알고 있는 한나라당 관계자는 이날 시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두 사람이 오늘 향후 진로 문제를 두고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며 “손 전 지사가 오늘 중 탈당을 선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손 전 지사는 원 의원에게 “밖에 나가면 누구(이명박 전 서울시장)말대로 시베리아보다 더 추운 동토이겠지만, 한나라당에서는 희망이 없고,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본다”며 “나가서 새로운 정치세력을 모색하는 게 낫다고 본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것.
@BRI@또 손 전 지사는 (탈당 행보와 관련)원 의원에게도 일정한 역할을 맡아줄 것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원 의원은 “일단 경선완주를 선언한 마당이라 당 내에서 해야 할 일을 찾겠다”며 “서로의 길이 다른 것 같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손 전시자는 이날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와의 면담을 사실상 거절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당초 귀경 직후 강 대표와 면담을 약속했던 손 전 지사의 이 같은 입장 변화를 놓고,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탈당을 선언할 가능성을 예고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07 OhmyNews
  •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