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막가자는건가' 편법에 욕설까지

보험설계사가 피해자에게 오히려 면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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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건(ayg2876)등록 2007.03.14 08:52

나름대로 용돈벌이 한다며 자장면 배달을 하던 김군이 불법중앙선침범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나 보험설계사의 폭언으로 충격을 받고 응급실에 누워있다. ⓒ 안영건


최 설계사는 욕설과정 중 때리려 하자 오히려 가해자가 말리는 상황까지 치달았으며 사후 소식을 접한 김군의 어머니가 최씨에게 전화를 했으나 “애들교육이나 똑바로 시켜라”라며 “애미나 아들이나 똑같다. 고발해라”라고 말한 뒤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고 피해자 부모들은 주장하고 있다.

당시 출동했던 M병원 응급구조운전자는 “사고 당시 오토바이 앞 핸들이 안돌아갈 정도였으며 피해자가 많이 놀란 상태였는데 보험설계사 직원이 막말을 하는 장면을 목격 이해할 수 없는 보험사측의 행태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군의 어머니는 “애가 놀랐는데 피해를 입은 어린애에 대한 배려는 외면한채 가입자편에서서 욕설을 했다”며 “무서워서 보험들겠냐”고 호소했다.

이와관련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자신의 고유 업무를 침해한 행위로 보인다”며 “당시 보험사 감사실을 통해 진정서를 접수 사실을 확인절차를 거치면 이에대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사고당일 같은 L화채측 보상관계자 역시 응급출동한 병원차량 운전자에게 “한번 환자를 내가 빼돌려 봐”라며 편법을 일삼는 등 화재보험사측의 막가파식 행동에 대해 제제가 가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보험회사 대리점 대표가 뒤늦게 병원을 찾아와 오해가 있었다며 담당자에게 사과를 하고 있다. ⓒ 안영건


이에대해 가해차량의 보험사인 L화재측 준법감시팀과 홍보팀 관계자는 “욕은 한 것은 잘못이지만 피해학생이 먼저 욕을 했고 보험팀의 월권여부에 대한 권리가 어디까지인지 명확한 기준이 없다”며 “사실여부를 확인한 뒤 수위에 따라 적적한 조치를 취할 계획에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L평택지점 관계자는 “확인결과 가해자의 담당설계사는 아니며 명예보상팀에 근무하면서 명예보상으로 출동했는지 가해자의 이해당사자 차원에서 출동한 것인지 알수 없지만 먼저 피해자 학생이 욕을 해서 상호간 언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한뒤 “상황증거를 모두 살펴보고 이에대한 문제에 대해 상급기관에 통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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