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봉은 이명박의 도우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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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aigo)등록 2007.02.15 19:56
촉각을 곤두세웠던 정인봉 변호사의 문건이 사실상 별 특별한 알맹이가 없는 것으로
전해지자, 정가는 각 진영별로 허탈과 안도의 속내를 애써 감추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뭔가 있긴 있겠지” 라고 호기심을 보이 던 일반 시민들의 반응은
여러 갈래로 나뉘고 있습니다.

주류 판매업을 하는 윤주관(서울)씨는 “별 것도 아니면서 비열한 정치 공작을 했다.”
며 정 변호사를 맹비난 했습니다.
이 전시장의 지지자임을 공개한 그는 “앞으로도 비슷한 일이 되풀이 되겠지만 결코 믿지 않겠다.” 며 이 전시장을 더욱 신뢰하는 듯한 표정입니다.

이에 비해 회사원 정연석(서울)씨는 “같은 당에서 후보에게 치명상이 되는 큰 문제를 스스로 공개 하겠는가?” 하며 일부의 보도를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입니다.
그는 여전히 “아무 문제도 아닌 걸 가지고 공당의 책임 있는 사람이 국민을 기만 했겠는가?” 하며 의심의 시각을 거두지 않았습니다.

또 일부에서는 정인봉 변호사의 구태의연한 흠집 내기가 오히려 이전시장을 돕고 있다는
시각을 보이기도 합니다.
최근 각종의 여론조사결과 이전시장은 호남을 포함한 전 지역에서 압도적 1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근래30년 정치역사에 유래를 찾아 볼 수 없는 일입니다.

여권의 호남출신 후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여론조사에서 이전시장이 1위로 올라 선 것은
호남지역의 개혁지지 적 유권자 성향에 비춰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 하겠습니다.
이는 이른바 수구 세력으로 비춰지고 있는 한나라당내 강경보수세력 으로부터 다각도의
공격을 받으면서부터 발생한 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우스갯소리로 96년 총선에서 이명박 후보의 선거대책 위원장을 했던 적이 있는 정인봉 변호사를 두고, 이전시장의 도우미란 말이 퍼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여하튼 정인봉의 X파일이 흘러나오는 보도대로 별 알맹이 없는 것으로 판명될 경우,
비교적 팽팽했던 한나라 당내의 힘의 균형이 이전시장 측으로 상당히 기울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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