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딩, 구단 최고액 이적료로 그렉 할포드 영입

중앙 수비수 앨런 베넷도 레딩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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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승욱(wwfjeff)등록 2007.01.31 21:28

ⓒ Reading FC

'4호 프리미어리거' 설기현의 소속팀인 레딩 FC가 20세 이하 잉글랜드 대표팀 출신 수비수 그렉 할포드(22)를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레딩 FC는 31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웹 사이트를 통해 겨울이적시장 마감시한인 이날 챔피언십(2부 리그) 소속 콜체스터 유나이티드 FC에서 오른쪽 수비수 할포드를 데려왔다고 알렸다.

@BRI@할포드의 계약기간은 3년 6개월이며, 레딩 사이트는 할포드의 이적료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지만,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그가 225만 파운드의 몸값에 레딩의 마제스키 스타디움에 안착했다고 보도했다.

<스카이스포츠>의 보도가 맞다면 할포드의 몸값은 레딩 역사상 최고액 이적료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지금까지 레딩이 지불한 가장 높은 이적료는 2006~2007 시즌 직전 설기현을 데려오기 위해 챔피언십의 울버햄턴 FC 지급했던 150만 파운드였다.

오른쪽과 중앙 수비는 물론 오른쪽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할포드의 경력을 살펴보면 구단 최고액 이적료가 아깝지 않음을 알 수 있다.

할포드는 20세 이하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뛴 바 있고, 지난 시즌 리그 1(3부 리그) 소속이었던 콜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챔피언십으로 승격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지난 2005~2006 시즌 프로축구선수협회(PFA)선정 '리그 1 베스트 일레븐' 뽑히기도 했다.

지난 시즌 동안 수비수로서 팀의 공고한 수비에 도움이 됐을 뿐만 아니라, 총 8골 1도움을 기록해 미드필더 못지 않은 득점 능력을 보여준 것이다. 할포드는 콜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은 후 163경기에 출전해 24골을 넣었다.

닉 하몬드 레딩 기술 이사는 "할포드는 눈에 띄는 재능을 가졌고, 어리며 더 나은 선수로 발전할 수 있다. 우리 코치진의 도움을 받는다면 그는 상당한 잠재능력을 현실화 할 수 있을 것이다"며 그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존 마제스키 구단주는 "할포드의 가세는 레딩 스쿼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당초 2007~2008 시즌에도 프리미어십에서 뛸 수 있는 것이 목표였지만, 이제는 UEFA컵 티켓을 따내는 것이 목표가 된 레딩에 할포드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레딩은 이날 아일랜드 21세 이하 대표팀 출신인 중앙 수비수 앨런 베넷(26)과 2년 6개월짜리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수비층의 엷음으로 곤란을 겪던 레딩 FC가 할포드와 베넷의 합류로 UEFA컵 출전권을 따내는데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2007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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