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주도학습의 전제 조건

동기부여, 학습법, 시간관리,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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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훈(aircong)등록 2007.01.24 20:57
자기주도학습의 전제 조건

연초부터 자기주도학습에 대한 언론과 방송의 관심이 뜨겁다. 공교육에서는 학력 신장과 진학 목표 달성을 위해 관심을 갖고 있으며, 사교육에서는 몇몇 학습매니지먼트 기업을 중심으로 학습매니저와 자기주도학습관, 플래너, 온라인 학습 서비스 등을 통해 학부모와 학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BRI@"자기주도학습이란 학습자가 학습과 관련된 모든 과정에서 자기 스스로 학습을 선택하고 실행하는 것을 의미하며, 1. 학습목표의 설정, 2. 학습 자원의 확인, 3. 학습 전략의 선택, 4. 학습 결과의 평가 등의 과정에서 학습자 본인이 주도권을 갖는 것이다(이범/공부에 반하다)."

자기주도학습을 통해 기대하는 효과를 거두려면 몇 가지 전제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첫째,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어야 한다. 이것은 ‘공부를 왜 해야 하나?’에 대한 답을 찾는 것과 공부를 즐거운 것으로 여기게 하는 것이 포함된다. 일반적으로 동기부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꿈과 목표, 자신감 등이다. 특히나 공부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강한 중하위권 학생들에게는 마인드를 바꿔주는 프로그램이 반드시 필요하다. 국내 대표 동기부여 학습 프로그램으로는 공부원리 캠프(2박 3일/방학)와 공부원리 집중코스(2일/학기중)이 있으며, <민성원의 공부원리> 저자인 민성원 선생님과 워크숍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운영하고 있다. 동기부여가 필요한 중하위권 학생과 초등학생들에게 적합한 프로그램. 문의 : 02-917-1114, 02-3442-7997, www.motivation.co.kr

둘째, 기본적인 학습법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어떤 게임이나 스포츠를 제대로 하거나 즐기려면 'Rule(규칙)'을 알아야 한다. 공부를 하는데 필요한 ‘Rule'이 바로 학습법이다. 일반적으로 학년이 높아질수록 ’학습법‘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이 강하다. 합격 수기 책과 학습법에 문외한인 어른들의 영향으로 공부는 열심히 노력하면 되는 것이지 특별한 방법이 있겠느냐는 편견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 학습법에 관한 책들이 쏟아지고 있고, 오랜 연구를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시스템과 컨텐츠를 갖춘 학습법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학습법 프로그램으로는 마이다스학습법 훈련원 정규 과정(6개월 코스)과 마이다스 학습법 스마트클럽 과정(2개월 코스)이 있으며, 15년 이상 고시생 수 백 명을 코치했던 박의석 선생님과 교육 전문 연구원들이 참여하여 운영하고 있다. 동기부여가 되어있으며 특목중과 특목고, SKY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상위권 이상 학생들에게 적합한 프로그램. 문의 : 02-538-2894, 02-538-2934, www.midasedu.co.kr

셋째, 효과적인 시간관리법을 알아야 한다. 얼마 전 대형 서점에 나가봤더니 ‘다이어리 데이’를 맞아 수 십 종의 기능성 다이어리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현재 학생들이 가장 많이 쓰는 시간관리 도구는 플래너와 다이어리이다. 그런데 이런 제품들은 성공학에서 강조하는 ‘시간관리 매트릭스’라는 이론에 근거해 제작된 것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관리해야 할 항목도 많고, 기록하고 점검해야 할 사항도 너무 많다. 성공학에서는 자기계발과 네트워킹을 중시하기 때문에 관리 항목들의 조화와 균형이 필요하지만 공부를 하는 학생들은 특별히 관리할 것이 별로 없으며, 특히 수험생의 경우 관리 항목을 최소화 하는 것이 성패를 좌우한다. 따라서 ‘기록’ 중심이 아닌 ‘계획’과 ‘평가’ 중심으로 플래너와 다이어리를 써야 하며, 매일 ‘3분’ 이내에 이 모든 일이 끝나야만 한다. 공부시간을 더 확보하기 위해 플래너나 다이어리를 쓰는 것인데, 그것을 쓰느라 1시간 이상을 보낸다면, 이처럼 어리석은 일이 어디 있겠는가? 아기자기하게 꾸몄다는 만족감과 뿌듯함 뒤에는 공부시간을 잡아먹는 함정이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그리고 시간관리를 잘 하기 위해서 또 한 가지 명심해야 할 사항이 있다. 우리가 산에 오르기 위해 지도가 필요하고, 바다를 항해하기 위해 나침반이 필요하듯이, 매일의 계획을 잘 세우고 실천하기 위해서는 마스터 플랜이 필요하다.

시간관리가 잘 되는 우등생은 최소한 진로/진학에 대한 것부터 직업, 꿈, 사명에 관한 것까지 짧게는 1년에서 길게는 수 십 년까지의 마스터 플랜이 짜여져 있다. 매일의 계획은 그 마스터 플랜을 기준으로 해서 정해진다. 하지만 시간관리가 잘 안 되고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은 마스터 플랜이 없이 '언발에 오줌 누기'식으로 응급처치식의 매일 계획만 세울 뿐이다.
결국 자신이 무엇을 위해,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 채 그저 매일, 매시간 다람쥐 채 바퀴 돌듯이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 해서 성공하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경우 시간과 노력에 비해 성과가 좋지 못하거나 중간에 포기하기 쉽다. 따라서 "나무를 보기 전에 숲을 보라"는 말도 있듯이, 매일의 계획을 세우기 전에 꿈 -> 목표(장기, 중기, 단기) -> 계획(1년, 6개월, 3개월, 1개월, 1주)을 먼저 세우는 것이 좋다. 꿈, 목표,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는 데 몇 시간이 걸릴 수도 있고 며칠이 걸릴 수도 있다. 하지만 한 번 세워놓기만 하면 그 다음부터는 매일의 계획과 실천에 대한 고민에서는 해방될 수 있을 것이다. 대표적인 수험생을 위한 특별한 시간관리 도구로는 D-300 합격플래너(지혜경영연구소)가 있으며, 수험설계, 마음관리, 시간관리에 초점을 맞춰서 각 분야 전문가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고안됐다. 문의 : 02-766-9455~6, www.onwisdom.com

넷째, 폭 넓은 독서를 해야 한다. 뇌 과학과 학습법적으로 ‘독서’가 왜 중요한지 살펴보자.

"두뇌는 새로운 정보가 자신의 경험(스키마/배경지식)과 연관될 때 쉽게 이해되며, 이해한 뒤에야 그것을 의미 있는 정보로 받아들인다(기억)!“ - <서울대쯤은 누구나 갈 수 있다> 박재원/길벗

그래서 이해를 잘 하기 위해서는 2가지가 필요하다. 첫째는 경험이고, 둘째는 검색 능력(정보와 경험을 연결시키는 힘)이다. 공부에 있어서 경험은 마중물(펌프질에 필요한 물)에 해당한다. 마중물이 있어야 펌프에서 물이 나오듯이 이해를 하려면 마중물(경험)이 반드시 필요하다.

경험에는 직접경험과 간접경험이 있는데, 우리가 모든 것을 직접 경험하기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간접경험이 중요한데, 간접경험의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독서’이다. 독서를 많이 하면 독해력과 이해력이 좋아지는 이유는 새로운 정보와 연결시킬 자원(인프라)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뇌 과학과 최신 학습법 이론에 대한 좀 더 많은 지식과 정보는 <21C No.1 사이버 학습법 도서관> 다음카페 감오행 학습법에서 얻을 수 있다. http://cafe.daum.net/kohstudy

21C를 지식정보화 시대, 평생학습의 시대라고 한다. 이러한 시대 흐름에 적응하고 앞서가기 위해서는 날마다 엄청나게 쏟아지는 지식과 정보의 홍수 속에서 알짜를 골라내는 능력을 키워야만 한다. 그러한 능력의 핵심에 바로 ‘자기주도학습’이 있다. 예전에는 무작정 열심히만 해도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급격한 변화의 시대인 21C에는 제대로 된 방법으로 학습해야만 꿈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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