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은 사교육비 낮추는데 기여하고 있다

형제를 가르치는데 월 160만원이 든다는 빈말

검토 완료

강성희(magdalena)등록 2007.01.23 21:14
사교육비가 너무 비싸다고 아우성입니다.
사실입니다. 형제를 가르치는데 월 160만원이 든다느니...
신문기사에서부터 대통령의 담화문에까지 자주 나오는 대목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제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학원의 경우 월 160만원이면 8쌍둥이를 가르치겠더라구요.
@BRI@저렴하면서도 최선을 다하며, 사교육자로서의 양심과 명예를 소중히 여기는 학원들이 사방,도처에 널려 있는데도 굳이 한 달에 백육십만원을 써야만 직성이 풀리는 학부모들의 이야기를 일반화시켜서는 안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이 나라에서 어떤 사교육기관을 선택해도 어쩔 수 없이 월 160만월을 쓸 수 밖에 없다면 몰라도, 상황이 그렇지 않은데 마치 사교육비는 비싸다고 여기 저기에 질러댄다면 그것이야말로 오히려 사교육비의
증가를 부추기는 셈이 되지 않을까요?
재주는 곰이 부린다죠?
사교육을 구성하고 있는 여러기관중에서 정말로 고소득을 올리는 곳은 학원이 아니고 따로 있습니다. 그런데 욕은 고스란히 학원에서 먹고 있죠.
왜일까요? 기업형으로 이루어지는 학습지를 제외한다면 사교육기관중 학원만이 유일하게 양지에서, 각종 법률과 조례들을 준수해가며, 세금을 내며 운영하는 정상적인 기관이기 때문입니다.
도대체 무슨 행정이 숨어서 각종 혜택을 누리고 있는 사람들은 보호하며, 오로지 공개된 정상적인 기관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박해를 받아야 한단 말입니까?
학원이야말로 정규수업과 보충수업 및 각종 최고수준의 온라인콘텐츠를 참으로 낮은 가격에 공급하고 있는 곳입니다. 학원을 만들면서 정부로부터 그 어떤 지원을 받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개인이 노력해서 시설과 시스템과 조직을 갖추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교의 한 반이 30명을 넘던가요?
학원의 한 반이 10명을 넘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소수의 학생으로 구성된 반에서 양질을 교육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학원에 대한 정부의 처사는 그 어떤 미사여구로도 정당할 수 없습니다.
두 번 죽인다는 말이 있죠?
주위를 살펴보십시오.
일반적으로 학원 운영자나 학원 강사는 떼 돈을 버는 사람들로 인식이 되어 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혹 주위에 가족이나 친척, 친지가 정상적인 학원에 종사하고 계신다면 과연 그들의 수익이 같은 연령의 분들과 비교할 때 어떤지를 살펴보십시오.
겨우 겨우 학원을 운영하기에도 급급한 대부분의 학원인들을 아예 민생경제침해사범으로 매도하는 것이야말로 은혜를 원수로 갚는 행위이며 학원인들을 두 번 죽이는 행위입니다.
이 나라의 공교육이 위기에 쳐해 있다고들 아우성입니다.
대통령까지 나서서 그런 진단을 하고 있죠.
그런데 외국의 평가에 의하면 이 나라의 청소년들은 세계 그 어떤 나라의 학생들보다도 학습에 있어서의 성과가 높고 그 결과 우수하다는 것입니다.
도대체 이 무슨 아이러니입니까?
공교육은 위기인데 학생들의 자질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니요?
우연히 개천에서 용이 난 것일까요?
아닙니다.
이 대목에서 우리는 그동안 학원인들이 국가로부터 손가락질을 받아가면서, 그 어떤 지원도 없이도 묵묵하게 자신의 할 도리를 최선을 다해서 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어야 합니다.
학원을 죽이기 위하여 방과후학교를 하겠답니다. 국민들의 여론도 그리 나쁘지는 않습니다. 월 160만원을 사용하는 부모님들은 주위에 월 20만을 받는 학원이 있어도 월 160만원을 선택한 것입니다.
그 분들도 여러모로 벅찬 액수이겠지만 그럼에도 그 분들은 그것을 기꺼이 선택한 것이죠.
방과후학교는 그 자체로도 수강료가 비쌉니다.
그러나 그 보다는 주위에 있는 저렴하면서도 알찬 많은 학원들을 필연적으로 도산시킨답니다.실업자가 양산된다느니, 학교현장이 각종 비리의 온상으로 변질된다느니, 그렇지 않아도 추락해있는 학교 선생님들의 사기를 더 꺾는다느니의 말을 하고자 함이 아닙니다.
정상적인 학원들이 여기 저기에서 도산해 버리면 그 후에도 여전히 존재할 수 밖에 없는 사교육의 수요는 어디로 갈 수 밖에 없을까요?
고스란히 고액과외로 흐를 수 밖에요.
이 시점에서 일반의 학부모님들은 선택을 해야 합니다.
정말 무리를 해서 고액과외를 시키던지, 아니면 포기하던지.
흑, 백 만이 존재하는 사교육시장.
이는 뚜렷하고도 분노를 수반하는 양극화현상으로 우리 모두의 앞에 나타날 것입니다.
ⓒ 2007 OhmyNews
  •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