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교회 ‘정감운동’ 출범

정직한 ‘나’ 감사하는 ‘우리’

검토 완료

구본철(saltkorea)등록 2006.12.05 15:36
불신이 만연한 현대사회 속에서 특별새벽기도운동으로 ‘사회 정화’운동에 앞장섰던 사랑의교회(담임목사 오정현)가 정감운동을 펼치기 위해 지난 11월 4일 저녁 사랑의 교회당에서 출범식을 갖고 자신이 속한 삶의 현장에서 정감운동을 펼쳐나가 이 운동이 전국교회로 확산되기를 소망했다.
‘정감운동(정직한 나, 감사하는 우리, 정감 넘치는 사회)’은 내가 먼저 정직함으로써 사회의 만연한 부패를 척결하고, 우리가 서로 감사함으로써 뿌리 깊은 불신을 이 땅 가운데에서 추방하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정감 넘치고 아름다운 대한민국 건설에 앞장서기 위한 운동으로 ‘정감운동’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 땅 가운데 이루기를 소망하고 있다.
이화숙 법조선교회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1부 정감운동 세미나는 김승규 국가정보원장의 영상격려사에 이어 한홍 목사(온누리교회)가 ‘클래팜 운동을 통해 본 정감운동의 비전’이라는 제목으로 발제했다.
한 목사는 이날 강의에서 영국의 양심으로 불리는 윌버퍼스(Willberforce)와 클래팜 운동을 통해 정감운동의 비전을 조명했다. 한 목사는 “최고의 명문가문 출신인 윌버퍼스는 노예제도 폐지를 위해 20년 넘게 국회에서 투쟁했고, 영국의 양심을 회복시키 위해 정감운동을 펼친 클래팜 공동체와 개혁교회들의 정감운동 공동 전선으로 노예제도를 폐지했고, 하나님의 빛으로 바꾸어 놓으며 브리티시 젠틀맨십의 나라로 변화시키는 역할을 했음을 강조하고, 사랑의 교회가 정감운동으로 이 민족의 운명을 바뀌어 놓으라”고 주문했다.
@BRI@2부 정감운동 출범예배는 김대조 목사의 사회로 진행되어 김병재 장로의기도 후 오정현 목사가 ‘온전한 마음과 깨끗한 손’이라는 주제로 설교, 김수지 총장(서울사이버대)이 간증했다. 이어 권택명 장로,이종숙 권사가 정감운동 발족 선언문을 책택했고, 각 영역 대표들이 나와 정감실천선언 및 서약을 했으며, 김범일 장로(가나안농군학교장)가 축하메시지를 낭독하고 오정현 목사가 축도했다.
이날 오 목사는 설교에서 “정직하라고 해서 남을 배려하지 않는 것은 박정한 것이며, 고도의 원리와 따뜻한 인격이 결합되어야 한다”고 전제하고 “한국 교회가 세계 선교의 피날레를 마무리 하길 바란다”고 강조하고 “정감운동은 쉽지 않으며, 혼자서는 안 되고 2,30년 뒤를 내다보며 한국 교회 용량을 바라보며 한국 교회 부흥을 위해서는 모두가 함께 진액을 쏟아 헌신하여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박스처리)
◆ 정직한 나 자신이 되기 위하여 정감운동발족 선언문
오늘 우리는 흑암의 땅 한반도에 복음의 빛을 허락해 주시고, 100년 전 이 땅에 회개의 영을 부으셔서 대부흥의 은혜를 체험하게 하셨던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그러나 선교 12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 교회의 오늘은 우리 사회를 향해 도덕적 주도권을 주장할 수 없을 정도로 사회적 신인도에 있어서 부끄러운 형편인 것을 마음 아프게 확인합니다. 우리는 주님의 교회가 빛을 잃을 때 우리가 속해 있는 모든 공동체가 방향성을 상실하고 위기상황에 내몰릴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에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다시 한 번 이 땅에 성령께서 허락하실 놀라운 부흥의 역사를 간구하고, 믿음의 결단을 해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인 것을 확인합니다. 따라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먼저 정직함으로써 뿌리 깊은 불신을 추방하고, 서로 감사함으로 따뜻하고 정감 넘치는 사회와 나라를 일구어 가는‘정감운동’을 펼치고자 합니다. ‘정직한 나 감사하는 우리’를 통해 민족이 새롭게 되고, 모든 열방이 하나님을 인정하는 세계선교의 과업이 우리 시대에 완성되기를 간절히 소원하며 “정감운동출범식”에 다음과 같이 선언합니다.

◆ 정직한 나 자신이 되기 위하여
첫째, 지키지 못할 약속과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
둘째, 뇌물은 주지도 받지도 않는다.
셋째, 학연, 지연이나 인연을 통해 청탁하는 대신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면서 실력으로 승부하는 하연(하나님의 인연)을 택한다.
넷째, 타인의 지적소유권을 존중한다.
다섯째, 정직한 세금납부는 축복의 통로임을 믿는다.

◆ 감사하는 우리가 되기 위하여
첫째, 범사에 감사하라는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고통과 좌절의 순간에도 불평대신 감사한다.
둘째, 우리는 회개와 용서와 화해가 있는 가정예배와 감사의식을 갖고, 드려지는 헌금으로 가난한 이웃을 돕는다.
셋째, 사람을 만날 때마다 칭찬하고 자녀들에게도 그렇게 가르친다.
넷째, 나눔과 섬김을 통해 나라와 사회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
다섯째, 내 눈의 들보는 자세히 보고, 남의 눈의 티는 보지 않는다.

2006년 12월 4일 정감운동 출범식 참가자 일동

사랑의교회 정감운동 실천강령

<외교통상선교회> ▲첫째, 외교: 재외국민의 안전과 권익의 보호를 위하여 공직자의 책무를 다한다. ▲둘째, 통상: 부정과 비리를 척결함으로 신뢰받는 깨끗한 공직사회를 만드는데 헌신한다. ▲셋째, 실업: 주재국 현지규범과 인권을 존중하며 양국의 교류와 발전에 적극 기여한다.

<언론선교회> ▲첫째, 어떠한 언론관련 청탁이나 뇌물도 받지 않는다. ▲둘째, 모든 외부로부터의 압력을 배격한다. ▲셋째, 소외된 계층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교수선교회> ▲첫째, 교수로서 논문의 표절, 논문의 중복게재, 불공정한 학점평가를 하지 않는다. ▲둘째, 학생들의 시험부정행위, 대리출석, 보고서 베끼기 등을 척결한다. ▲셋째, 캠퍼스 내 잘못된 축제문화, 음주문화, 성문화 등을 정화시킨다.

<의료선교회> ▲첫째, 한 생명을 천하보다 귀히 여기고 윤리적인 방법으로 치료한다. ▲둘째, 세상 잣대로 환자를 차별하지 않는다. ▲셋째, 환자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여기고, 사랑으로 대한다.

<법조선교회> ▲첫째, 돈과 지위 때문에 재판당사자나 의뢰인을 차별하지 않는다. ▲둘째, 사건이나 재판에 관하여 청탁은 하지도, 받지도 않는다. ▲셋째, 사건 브로커를 멀리하며, 세금을 정직하게 납부한다.

<생명윤리선교회> ▲첫째, 생명을 존중하여 낙태는 하지 않는다. ▲둘째, 가정을 감사함으로 지키고 배우자 아닌 다른 사람과 성적관계를 갖지 않는다. ▲셋째, 자녀들에게 순결 가치와 성경적 성도덕을 가르친다.

<미술인선교회> ▲첫째, 도덕적으로 타락한 예술문화를 변혁시킨다. ▲둘째, 공동체를 통한 미술 선교 사역에 적극 동참한다. ▲셋째, 부적절한 방법으로 재능을 사고팔지 않는다.

<여 순장반> ▲첫째, 학교배정이나 부동산 매입을 위한 위장전입 하지 않는다. ▲둘째, 고액과외와 호화혼수를 하지 않는다. ▲셋째, 자녀의 군복무 문제를 불의한 방법으로 회피하지 않는다.

<여 직장인 다락방> ▲첫째, 감사와 사랑으로 직장과 가정을 섬긴다. ▲둘째, 술과 접대로 얼룩진 직장을 실력과 인격을 존중하는 문화로 바꾼다. ▲셋째, 자녀를 하나님 말씀으로 양육하고 독립심과 자립심을 길러준다.

<청년 직장인> ▲첫째, 정직한 방법으로 이윤을 추구하는 회사를 선택한다. ▲둘째, 섬김의 자리에 먼저 서서 직장 내 감사가 꽃피도록 한다. ▲셋째, 검소한 결혼식이 되도록 힘쓰며 예식비용의 1%는 사회적 약자를 위해 쓴다.

<대학부> ▲첫째, 나는 컨닝(부정행위)을 하지 않겠습니다. ▲둘째, 나는 혼전 순결을 지키겠습니다. ▲셋째, 나는 명품과 사치품을 사용하지 않겠습니다.

<목회자> ▲첫째, 교회와 세상을 향해 욕심을 버리고 양심을 회복하겠습니다. ▲둘째, 생활과 말에 더욱 품위있는 목회자가 되겠습니다. ▲셋째, 지식, 인격, 물질, 정직, 리더십에 깨끗한 목회자가 되겠습니다.

<교회 행정> ▲첫째, 사랑의교회를 찾는 모든 분들을 환한 미소, 부드러운 말, 친절한 자세로 대하겠습니다. ▲둘째, 창조적인 조력자로서 맡겨진 모든 일에 감사와 기쁨으로 충성되이 섬기겠습니다. ▲셋째, 각 부서의 사역을 위한 예산이 누수 없이 투명하게 사용되도록 하겠습니다.

<군인> ▲첫째, 공명정대한 인사와 물자사용으로 전투력을 발휘하는 군인이 되자. ▲둘째, 군 생활을 통해 나의 조국에 대한 인식과 감사할 줄 아는 군인이 되자. ▲셋째, 군 생활을 통해 부모님의 사랑을 깨닫고 감사하는 군인이 되자.

<청소년> ▲첫째, 나는 집단따돌림이나 학교폭력을 단호히 배격하겠습니다. ▲둘째, 나는 학생으로서 교칙을 잘 지켜 나가겠습니다. ▲셋째, 나는 부모님을 공경하고, 선생님을 존경하며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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