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하늘 바다에 새하얀 조개는 별!

멋으로 통하는 곳, 영광 백수해안도로 테마카페 '하늘 속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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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종진(ds4dub)등록 2006.11.03 08:44

하늘속 바다 들어가는 곳 ⓒ 채종진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길. 영광 백수해안도로에는 이곳이 있다. 바로 모래미 해수욕장에 위치한 ‘하늘 속 바다’ 카페를 찾아보았다. 영광에서 백수읍에 있는 영산성지를 지나 해당화 길인 해안도로를 따라가면 모래미해수욕장이 나타난다. 모래미리조트 내에 있는 건물 입구로 한발 한발 네모난 돌을 디디며 걸어가는 재미가 좋다. 출입문을 열고 들어서자 진한 원두커피 향이 진동하고 멋들어진 실내 인테리어도 분위기를 더한다. 창밖으로는 하얀 조개껍질로 물결진 긴 모래사장이 별을 뿌린 은하수처럼 펼쳐진다. 멀리보이는 작은 섬 두 개는 왼쪽부터 작은 돔배섬과 쥐섬이라고 한다. 아늑한 분위기와 풍경이 참 좋다.

하늘속 바다 전경 ⓒ 채종진



바다이야기?
따뜻한 커피한잔을 건내며 마주앉는 강대웅 사장의 첫인상도 진한 커피향 만큼이나 좋다. 강 사장의 ‘하늘 속 바다’이야기를 들어보자. 지난 2001년 이곳에 자리 잡은 강 사장은 서울 출신으로 영광읍 출신인 부인 조상경씨와는 집안 교류로 만나 결혼해 1남 1녀의 자녀를 두었다. 강 사장은 건설업에, 부인은 건축기사 출신으로 두 부부는 전공을 살려서 모래미리조트와 이 건물도 직접설계를 했다고 한다. 카페 이름은 군에 간 아들이 이곳에서 바라본 바다와 하늘의 느낌을 따 ‘하늘 속 바다’라고 지었다고 흡족해 한다.

하늘속 바다 인상좋은 사장님 ⓒ 채종진



나잡아 봐라~
바로 코앞에 있는 바다로 나가면 좌우로 펼쳐진 넓은 백사장은 해안도로코스에서 유일하다. 새하얗게 밀려든 조개껍질을 밟으며 “뽀드득 뽀드득” 걷는 재미는 이곳만의 특징이다. 바닷물이 쏙 빠질 때면 저 멀리 섬 가까이까지 연인과 같이 맨발로 걸어보자. 보드랍고 고운모래 밟히는 느낌은 사랑만큼이나 감미로우며 모래를 헤집으며 백합 잡는 재미는 잊지 못할 멋진 추억이 될 것이라고 한다.

물 빠진 모래사장에 펼쳐진 새하얀 조개껍질 ⓒ 채종진



커피향과 솔잎향
이제 바다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준비한 것이 있다. 바로 스타벅스 커피보다 더 맛있는 원두커피와 해송으로 직접담가 송화가루를 넣은 특별한 솔잎차는 맛으로 소문나 TV에도 출연했다. 이밖에도 각종 전통차를 맛볼 수 있으며 안심스테이크, 해물스파케티등 경양식도 수준급이다. 또 뭐니뭐니해도 제일 맛있는 것은 이 지역 특산품인 백합을 넣은 백합죽이 최고라고 한다. 명리학과 사상의학을 공부한 부인 조씨의 사주보기 특별서비스도 있으니 재미있고 멋진 추억을 기대해도 될듯하다.

하늘속 바다 실내모습 ⓒ 채종진



아름다운 길 시작점
도시생활을 뒤로하고 자리 잡은 이곳은 좋은 경치와 맑은 공기가 있어 건강은 보너스라고 한다. 이제는 이곳의 지리적 특성을 살려서 해수물리치료센터와 머드체험시설을 계획 중인데 관광객들과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는 강사장은 좋은 환경과 친절함으로 외지사람과 영광사람이 정으로 어우러졌을 때 비로소 관광영광건설이 이루어 질것이라며 무엇보다 가로등이나 화장실 같은 기본적인 문제 해결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기대가 크다. 그 기대만큼 하늘 속 바다가 아름다운 길 백수해안도로의 시작점이 되어 멋으로 통하는 곳이 되기를 바란다.
ⓒ 2007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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