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이슈] 노상주차장, 유로로 전환 논란 // 상인들 "왜 이런 불경기 때 생계위협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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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숙(hibin1205)등록 2006.08.07 15:41

[태안이슈] 노상주차장, 유로로 전환 논란 // 상인들 "왜 이런 불경기 때 생계위협하나" [2006-08-07 오전 5:53]



태안읍 상권 경기불황이 수년째 계속되는 가운데 회생의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읍 시가지 교통혼잡을 방지하기 위한 명목으로 유료주차장 단속을 실시해 상가 업자들의 고민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는 불만이 높아가고 있다.



태안군이 지난 1일부터 태안읍 시가지 노상주차장 4개 구간을 유료주차장으로 전환하고 2개소에 대해서는 무인단속카메라를 활용해 불법주정차량을 집중 단속이 시행되고 있어 유료 주차장 주변 상가들의 매출이 엄격히 줄어 상가수입에 의존하는 상인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만나 본 주민들은 상가앞에 주차를 할 시 무료 주차할 수 있는 시간은 5분으로 상가 안에 들어가 필요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시간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말을 했다.



태안읍 동문리 십자로부근에서 상업을 하는 A씨는 “일정한 시간을 무료주차할 수 있는 시간 할애를 형평성에 맞게 시행을 한 후에 유료주차요금을 부과해야 되지 않겠냐” 면서 “군행정 방법론에 이해가 안간다”고 말하며 태안군 일방적인 행정처사를 비난하고 나섰다.


또한 군 자유게시판에도 주차문제에 대한 글이 연일 올라오고 있는데 Y씨는 “홍보도 없이 어느날 갑자기 유료주차요금을 내라 해서 황당했다”라는 글을 올렸다. 또한 J씨도 "주차문제가 군민들의 행복을 안겨주는 쪽에서 해결되기를 바라며 단 몇몇의 업자를 위한 행정보다는 군민전체를 위한 행정이 되길 바란다“ 고 언급했다.

유료주차구간을 정해놓고 시행한 후부터는 부정주차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제대로 된 홍보도 없이 군민이 납득할 만한 주차법도 정해놓지 않은 상태에 시행부터 하고 있는 관계당국을 향해 불만썩인 목소리들이다.




현재 유료주차요금이 부과되기 시작하면서 십자로부근 일부상가에서는 물건을 구입하기위해 찾아온 고객의 주차요금을 대납해주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에 유료화 된 주차장은 십자로사거리를 중심으로 각각 한국관, 우체국, 귀빈장 여관까지와 군청 앞 오거리에서 해송일식, 휘장사, 귀빈장에 이르는 구간이다.




이 주차장은 2008년 7월까지 민간에 위탁관리 되며 이용요금은 소형 2시간 기준 1,000으로 초과주차 시 매 30분마다 500원씩 가산된다. 또한 지난 1일부터 주정차 위반차량에 대해 4만-5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한편 읍내 상인들도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는데 A씨는 “주차문제에 대해 태안군의 향후 입장을 예의 주시할 것이며 주민위한 행정을 외면 할 시는 대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태안/ 장영숙 기자(hibin1205@ 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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