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함을 즐길 줄알아야 합니다.” 청평사 청화 주지스님

가난은 삶의 한 요소이고 부족함은 풍족함만큼 가치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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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14dark)등록 2006.08.06 15:24
청평사의 청화 주지스님은 먼저 “우리 선조들의 안빈낙도(安貧樂道)를 본 받아야 한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만족을 위해 살고 있는데 이 만족은 목표가 되고 그목표는 끝을 의미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이어 컵에 물이 넘치면(목표를 다 체우면) 다른 것을 수용 할 수 있는 공간이 없으며 이런 사람은 삶의 다양함 자체를 기대 할 수 없다는 뜻이다. 부족함 자체는 완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완전함을 이루고자 하는 강한 의지가 생기고 이 의지는 삶의 활력소가 된다. 중생들은 부족함과 가난함을 불행으로 여기고 있다. 그러나 이 부족함을 포용하게 된면 어떤 삶, 어떤 위치에 처하 더라도 조급함을 우리 삶의 일부로 여길 때 깊고 순수함을 가질 수 있다. 부족함을 부인하고 체우려고만 하게되면 삶의 가치 있는 것들을 간과 하게 된고 사람들이 각박해 질 수바에 없다.”고 산사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그러면서 “저력과 끈기 있는 것이 우리나라의 국민성이다. 이는 우리민족의 좋은 장점이다. 다만 급격한 산업사회로 접어 들면서 전통적인 가치가 붕괴되고 땅에 떨어 졌다. 사회 곳곳에서 이런 가치 붕괴에 따른 도덕불감의 문제들이 속속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데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지금의 우리사회는 부유물이 떠다니는 것과 같다. 전통의 가치, 즉 뿌리없는 부유물이 된 것이다. 전통의 문화와 역사를 갖은 민족으로 그 맥을 이어가려면 지금 시대에 맞는 가치관을 확립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나라의 갈등과 문제점들이 이성적으로 해결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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