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최고의 마애불상 태안마애삼존불 관리 소홀로 손상 ,복구시급

"언제 까지 버틸 지 시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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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숙(hibin1205)등록 2006.07.12 08:41
[태안문화연구] 백제 최고의 마애불상 태안마애삼존불// 관리 소홀로 손상, 복구 시급 [2006-07-09 오후 5:02]






독자적인 백제 삼존불상인 도상 태안마애삼존불상 (국보 제307호)이 관리소홀로 일부가 부식되어 가고 있어 문화재 보존관리가 시급한 실정에 놓여 있다.

실제로 지난 주 취재팀 확인에 의하면 태안읍 동문리 산42번지에 위치한 마애삼존불 도상 뒤쪽부분이 도로가에서 비가 내리면 물이 스며들어 내부가 썪고 돌이 죽어 금빛색상에서 검은 형상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또한 손으로 살짝 닿기만 해도 돌조각이 떨어지는 등 도상 우측부분에 손상이 심해져 조속한 복구가 필요한 것으로 보였다. 제보자에 의하면 평소 통풍이 안되고 일조가 전혀 안되어 불상 앞 마루바닥이 항상 축축하고 비가 많이 오는 날은 빗물이 흐르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손명환 문화해설사는 " 목조기둥이 삼존불상 윗부분을 중심으로 받쳐 있기 때문에 체중 자체를 이겨내는데 문제가 있으며 앞으로 삼존불 도상이 언제까지 견뎌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며 "서산시처럼 삼존불 도상 주위 환경부터 빠른 시설복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했다.

지난 2004년 8월31일 국보로 지정된 태안마애삼존불은 태안읍 진산인 백화산 정상 아래 병풍처럼 서 있는 도상으로 중앙에 보살상을 두고 좌우에 여래상을 배치해 놓아 보살입상을 본존불로 좌우에 2구의 여래입상을 협시불로 한조를 이루고 있다.

이 불상은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백제의 독자적인 삼존불의 도상을 나타낸 이례적인 불상이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아름다운 석조 미술품일 뿐만아니라 삼국시대에 있어서 석조 미술의 발달상이 먼저 백제에서 높은 자리에 이르렀다고 볼 수 있는 귀중한 마애불상으로 우리 태안군의 대표적인 문화재이다.



태안/ 장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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