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대 총학생회장 투신기도

검토 완료

민정례(suguk03)등록 2006.04.28 17:19
4월 28일 현재 시각 2시50분 경 밀양대 김태화 총학생회장이 7층 높이의 창의관 건물에서 투신을 기도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12시 경 총학생회를 비롯한 간부진들이 4ㆍ28 전국대학생대회를 참가하기 위해 서울로 떠나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일어났다. 수업정상화를 이루기 위한 부산대 본부에서 용역업체를 동원하여 밖에 빼놓은 책걸상을 다시 건물로 들여놓은 것이다.
학우들은 서울로 가던 차를 돌려 밀양캠퍼스로 향했는데 그것을 전해들은 해당직원은 용역업체에 “학생들이 도착하기 전인 한 시간 반 안에 모든 작업을 완료해라”는 지시를 내렸다.
그 후 김 회장은 즉시 밀양캠퍼스로 돌아왔고 책걸상을 옮기는 인부를 향해 그만두라고 했으나 인부들은 관계자와 얘기하라는 말밖에 돌아온 것이 없었다. 그는 계속해서 관계자를 만나기 위해 알아봤으나 밀양캠퍼스를 책임지고 있는 김형국 학장은 출장 중이고 밀양캠퍼스 행정 측은 물론 부산대 본부 측에서는 모른다고 대답했다.
작업 인부와 계속해서 얘기를 나누던 김 회장은 학우들의 얘기를 무시한 채 묵묵히 책상을 들여놓는 길목에 급기에 드러눕게 되었다. 그럼에도 작업은 계속해서 진행되었다.
이에 김 회장은 창의관 건물로 올라가 투신을 기도하고 있다.
그는 “학우들의 총투표로 인해 진행되고 있는 수업거부는 정당하며 본부는 아무런 협상이나 논의없이 일방적으로 업무를 추진한다”고 말햇다. 또한 지난 수요일에 발표된 부산대 측의 담화문에 대해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부산대 학우들과 이간질 시키고 있다”며 “그것이 교육자가 할 수 있는 일이냐”며 분개하고 있다.
현재 박종민 제2부학장이 김 회장을 설득 중이다.
또한 구급차가 대기 중이며 이에 부산대 측에서는 아직 도착하지 않은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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