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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9년, 전남교육청 직장협의회로 출발해 올 1월말 공무원노조법 시행령 발동으로 인해 공식 활동에 들어가는 전남교육청 공무원 노조(위원장 조홍석, 45세)가 20일 전남교육청 대회의실에서 300여명의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전남교육청 공무원노조는 출범식에서 조홍석 위원장은 "우리 노동조합은 전남도민을 비롯하여 도교육청과 대립구도가 아닌, 상호 보완을 통하여 전남교육발전을 선도해 나가고, ‘청렴 전남교육’ 운동의 지속적 추진으로 전남도민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는 새롭고 신명나는 교육행정 문화를 창출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조 위원장은 "공무원노조는 조합원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 실질적인 근무조건 개선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교육 현장에서 일하고 계시는 조합원님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 결집시켜서 우리에게 주어진 권익을 찾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조위원장은 공무원노동조합 출범과 관련하여 조합원이 노동조합 설립 전보다 못하다는 소리를 들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조합원 스스로의 자정노력으로 권한과 책임을 함께하는 공무원의 본분을 잊지 않고 전남교육 발전의 일익을 담당하기를 당부했다.
전남교육청 노조는 전남교육 개혁의 시급한 과제로 ▲청렴 전남교육운동 지속적 추진 ▲주 40시간제 실시로 부당한 처우를 받고 있는 각급학교 근무자 근무조건 개선 ▲지방분권화에 따른 5급 정원 책정권 확보 ▲청렴문화 정착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등을 꼽고 이를 관철하기 위해 활동할 계획이다.
전남교육청노동조합 회원수는 총 4천여명에 달해 노조 가입 대상 공무원 4,886명의 약 82%를 차지하고 있으며, 도교육청을 비롯한 22개 지역교육청에 지부를 구성하여 활동하게 된다.
이날 출범식에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박성철 위원장, 경북교육청 이철연 위원장,한국교원노동조합 전남본부 강용배 본부장 그리고 전라남도청 정원기 회장, 광주시청 채길성위원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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