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놈들이 해코지 하려고 놓은 철도를 빨리 옮겨 주세요”

포항-울산 복선전철 구간별 주민 설명회 개최

검토 완료

최종술(coneto)등록 2005.11.11 14:06

울산~포항 복선전철 노선계획 ⓒ 최종술


따라서, 동 사업이 완공되면 현재 새마을호 기준으로 5시간 10분이 걸리고 있는 서울~포항간이 향후 서울에서 신경주역까지 고속철도로 이동한 후 국철로 환승 하여 포항까지 이동할 경우 2시간10분이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동해선 울산~포항간 복선전철화 사업이 완공되면 울산광역시 및 경북지역에서 수도권과의 철도교통 시간이 대폭 개선되어 오가는 화물과 여객의 신속한 이동으로 지역개발촉진은 물론 지역경제의 활성화에도 커다란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참석한 주민들은 마을과 사찰 등 이해 관계가 되는 부분에 집중 질의를 하였다. 양동마을에 산다는 주민과 이장은 “일제가 마을을 헤코지 하려고 놓은 철길을 이번 기회에 옮길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고 하고 “양동마을이 유네스코(UNESCO)에 등제된 세계문화 유산인 만큼 국가적 차원에서 보호가 될 수 있도록 부탁한다”고 했다.
이에 설명회에 온 사업관계자는 답변을 통해 “이번 설명회는 사업 기간 동안 여러 차례 주민의 불편사항을 듣기 위해 마련 된 자리인 만큼 충분히 의견을 수렴할 자세가 되어있다”고 전재하면서 “철도가 지나감에 따른 주민들의 손실부분은 보상하도록 되어있으나 법적으로도 어느 범위까지는 주민이 참아줘야 하는 부분도 있다”고 하였다.
특히 위덕대학교는 이번 사업에 총장을 비롯한 본부보직자들이 참석하여 각별한 관심을 보여 주위의 눈길을 끌었는데 이평기 학생처장과 권영택 불교문화학부 교수는 “신호장역으로 계획된 부조역은 위덕대학교의 울산 통학생과 포항역사가 흥해로 이설하게 됨에 따른 포항시 남구지역 주민들의 교통불편사항이 예견된다”고 하면서 “단순히 부조 이용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교통량 조사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안목에서 검토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였다. 또한 안진수 시의원도“이미 경주시의회에서 부조역을 여객역으로 해야 한다는 건의를 시의회 명의로 제출된바있고 포항시는 2010년 인구 80만을 목표로 시 발전 계획을 수립하여 오고 있는 점, 유강의 인구 등을 보더라도 신호장 역이 아닌 여객을 수용한 역사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주장하였다. 이에 관계자는 “당초 계획은 신호장역으로 설계하였으나 주민들의 요구와 교통량 평가를 통해 재검토를 하고 있으며, 완공되는 2012년까지는 아직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므로 차차 여객역으로 변경이 가능하다, 그러나 주민의 요구가 있다고 해서 적자인 역을 운영할 수 없으며 수요가 부족하여 몇 년있다가 역사를 폐쇄하는 역이 있으면 국가적 손실이 발생하므로 그런 점을 고려하여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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