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60주년 기념 키르기즈스탄 거주 고려인 모국방문단 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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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길현(hila20)등록 2005.10.25 17:06

키르기즈스탄 고려인모국방문단 10월7일 오전7시10분 아시아나항공편으로 입국 ⓒ 정길현



일제 식민지 시절 일본의 수탈과 감시를 피해 간도와 만주 일대, 지금은 러시아 지역인 연해주 일대에 정착 이들의 물심양면 도움으로 독립운동가들이 모여들고 이곳을 거점으로 독립군이 활동하게 됩니다. 일본군들의 계략에 의해 러시아는(소련) 그들(독립군)을 자국의 연해주지역 불안요소로 보고 독립군들을 몰살 시켜 버립니다.

그것도 부족하여 2차대전이 발발하고 일본과 소련이 서로 가상 적국으로 대치를 하게 되자, 스탈린은 연해주 지역의 조선인들을 일본인과 협력하거나 일본의 스파이 노릇할 확률이 높다는 이유로 한밤중에 강제로 몸만 열차에 실려 현재 중앙아시아의 키르기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에 흩어져 정착하게 됩니다. 사람들은 소련에서 강제이주당해 온 한국인 이들을 고려인이라 부르게 됩니다

조국은 광복이 되었건만 소련에 의해 강제이주당한 이들은 한국에 돌아가지 못하고 아직도 러시아국적도 대한민국국적도 모두 거부당한채 고려인으로 살고 있습니다. 독립운동에 앞장서고 물심양면 조국의 광복을 위해 도왔던 조부모와 부모 들은 조국의 품에 안겨 보지 못한 채 이역만리 타국에서 삶을 마감하고 후손들만이 "너희들의 대한민국의 후손이라는 유언만을 듣게 됩니다.

부모의 나라, 조부모의 나라가 어떤 나라인가 가보고 싶어도 생활이 어려운 그들에게 그저 평생 꿈일 뿐입니다. 죽기 전에 평생소원인 할아버지,아버지의 나라를 가보는 것이 꿈인 고려인 할머니들의 꿈이 이루어져 광복60주년을 맞아 아주 뜻 깊은 행사인 것 같습니다.

천안 "독립기념관" 방문소식
민족의 부끄러운 과거 유산을 전시하고 있는 독립기념관의
일제의 고문 관을 돌아보는 이들의 눈에 갑자기 눈물이 흐른다.

일본경찰의 고문장면을 보다 말고 눈물을 흘리는 고려인/정로만할아버지 ⓒ 정길현



저럴 수가.....!" "더 이상 난 말 못하오...," ⓒ 정길현



-내할배,내아베도 저런 모진 고문을 당했를것이라며 울음을 터뜨리는 이갈리나 할머니와 아래 사진은 김리지야할머니-

이들은 다시 키르기즈스탄에 돌아가 할아버지의 묘에, 아버지의 묘에 엎드려 "할아버지가 그리던, 아버지가 그리던 대한민국은 이렇게 발전하였다라고" 무덤에서나마 낱낱이 전해드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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