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토관리청 문경과적검문소 유명무실

수억원예산투입과 20여명이 근무하면서 한달 고작 5대적발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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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일(sllee)등록 2005.08.03 15:12
국도 등 각종 포장도로의 파손 방지를 위해 설치한 과적단속검문소가 수억원의 예산투입과 20여명의 단속원들이 상시근무하면서도 단속실적이 고작 월 5대에 그쳐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문경과적검문소의 경우 과적검문소를 우회하는 도로가 개설되면서 과적차량들이 우회도로를 운행하는 바람에 검문소가 유명무실해지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경북 문경시 마성면 신현리에 위치한 문경과적검문소는 지난 1999년 7월 중부내륙고속도로가 개설되면서 부산국토관리청 영주국도유지사무소가 5억여원의 예산을 투입, 현재 위치에 각종 최첨단시설을 갖추고 20여명의 단속요원들이 국도 3호선을 통과하는 과적차량의 단속을 하고 있다.
문경검문소는 지난해 중부내륙고속도로가 개통되기 이전에는 매월 10여대씩 과적차량을 적발했으나 고속도로 개통과 진남교∼가은간 우회도로가 개통된 후에는 월 5대 적발에 그치는 등 갈수록 그 역할이 유명무실해 지고 있다.
특히 과적검문소를 우회하는 진남교∼가은간 도로가 통과하는 문경시 마성면 봉정리마을에 거주하는 모 주민은 야간을 이용한 과적차량를 가로막고 과적을 협박, 운전사들로부터 10만∼30만원씩의 금품을 뜯는 등 각종 부작용마저 속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영주국도유지사무소 이모 관계자는 “최근 우회도로를 이용, 도주하는 차량을 가끔 적발하고 있으며, 도주차량을 막기위해 간이검문소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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