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만드는 사람

- 환경전문출판사 그물코 장은성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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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우(ydilly70)등록 2005.06.21 18:46

그물코의 장은성씨 ⓒ 유형우

출판사 창고에서 재고정리 담당으로 출발한 그는 8년만에 선배가 운영하는 사무실 한켠을 빌려서 독립하고. 2002년 3월, 첫 책 ‘녹색시민을 위한 구보씨의 하루’라는 책을 발간하게 된다. 비록 폭발적인 베스트셀러는 아니지만 해마다 꾸준히 7∼8권씩 알찬 책을 만드는 곳으로 입지를 굳혔는데 그만 지난해 중소규모의 출판사들을 덮친 불황으로 인해 위기를 맞게 된다.

결국 지난해 8월 그는 충남 홍성으로 가족들을 서울에 남겨주고 생이별을 하게 되는데 자금난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그는 그보다 시골로 내려간 이유를 '시골에서도 출판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하나의 시도'로 표현하고 있다.

오늘도 그물코의 장은성씨는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왜냐하면 자신이 만든 책을 통하여 사람들이 타인과 더불어 행복해지리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시골에서 책도 만들고, 텃밭도 가꾸며, 이웃과 건강하게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는 그물코의 장은성씨... 그런 이가 이 세상에 있음으로 해서 세상은 더욱더 아름답고 살만한 세상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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