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언론에 다께시마는 있고 독도의 날은 없는가?

일본의 다께시마의 날 제정으로 들어나는 한국 언론의 행태를 고발한다.

검토 완료

김종대(jd9797)등록 2005.02.05 18:46
일본 시마네현 의회는 오는 2월 말 의회에서 '다케시마(竹島, 일본이 독도를 부르는 이름)의 날' 제정을 선포하면서 시마네현의 독도영유권 주장을 일본인들에게 홍보하는 TV 광고를 시작 하였다. 이는 올해 자민당 5대 중점 사업에 들어있는 독도와 북방도서의 회복을 위한 수순인 것이다.

주요 민간 방송인 산인중앙텔레비방송(TSK) http://www.tsk-tv.com(매주 수요일  20시54분부터 30초), 산인방송(BSS) http://bss.jp(매주 일요일  20시 54분부터 30초), 니혼카이텔레비(NKT) http://www.nkt-tv.co.jp(매주 금요일  20시 54분부터 30초)에 화면을 통해 홍보되는 시마네현의 광고내용은 “한국이 불법 점령한 독도를 돌려달라!, 독도는 우리 조상들이 강치(물개)와 해산물을 체취하는 일본 땅이다.”라는 내용이다. 분통이 터지는 일은 이런 일본 시네마현의 독도의 날 제정 움직임을 한국신문들이 앞 다투어 보도하는 행태다.

이런 행태는 국내 언론들이 한국정부의 무대응(?) 전략을 모를리 없는데도 이루어지고 있고 이런 행위의 결과는 결국 일본의 '다케시마의 날' 관련 보도를 통해 새로 제정되는 '다케시마의 날' 을 홍보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 시마네현의 독도의 날 제정과 선포를 미리 알고 대비에 고심해 온 독도수호대(www.tokdo.co.kr)는 한국의 대표적인 독도문제 시민단체로서 이를 저지하기 위해서 일본보다 먼저 지난 해 12월 초부터 대한제국(1900년)의 고종황제가 '독도를 울릉도의 소관으로 하고 강원도에 부속 시킨다'는 칙령 41호를 반포한 10월25일을 '독도의 날'로 제정하자는 청원서를 국회에 제출하고 전국의 각 지방의회의 지지 서명을 받고 있었다.

이는 일본의 시마네현이 1905년 독도(竹島)가 시마네현 소속의 섬이라는 것을 고시한 시마네현 제40호 고시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행위가 갖는 독도영유권과 관련하여 어떤 의 의미 갖는지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한국 민간 단체의 '독도의 날' 제정 추진은 일부 언론에서만 보도 되는 것으로 끝이났다. 국내 언론이 일본의 ‘다께시마의 날’이 불어지기 전까지는 '독도의 날' 제정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한 것은 심층적인 취재를 등안시 해온 한국 언론의 관행적인 보도 태도를 헤아려 볼때 자연스러운 일로 보인다. 일본이 왜 이런 일을 하는가? 광고 예산은 어디서 나왔는가? 이후에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 일본인들의 반응은 어떤가? 이런 궁금증을 취재해서 대비할 수 있는 기사를 바라는것이 잘못된 것인가?

이러한 언론들의 직무유기는 독도의 날 천만인 서명운동 사업에 250여곳의 지방의회 중에서 30여 군데 만이 참가 의사를 알려온 한국 정치권의 무책임의 소치를 드러낸 만큼 국내 언론의 무성의 지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는 의무는 없고 권리만 있다는 지금의 세태를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될 것이다. 하지만 일본의 ‘다께시마의 날’ 제정이 알려지면서 불붙은 한국 네티즌들의 분노는 온통 포탈싸이트의 게시판을 성토의 글로 채우고있다.

정부의 무대응 전략을 꾸짓는 내용에서부터 일본의 저의를 추리하는 내용, 정부와 정치권의 무능에 분통을 터트리는 막말과 x 욕설이 난무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대한민국 경찰청장의 독도경비대 격려 방문을 막은 외교부의 처사를 반기문 장관이 해명하면서 더욱 증폭된 데다. 여기에 시네마현의 ‘독도의 날’ 제정 움직임이 알려지면서 사이버 공간을 불 붙게 하였다. 독도수호대 김점구 사무국장은 “5년전의 전단지를 다시 보면서 그때의 왜통부가 지금도 그대로 인것을 본다며, 왜 한국의 언론에는 한국의 독도가 외면 당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국내 언론의 무관심을 꼬집기도 했다.

김국장은 "국내 언론의 독도 관련보도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초점을 맞추어 보도되고 있고 국내의 독도수호 운동에 대해서는 별로 중요히 여기지 않아 잘 다루지 않고 있다"며 이러한 행태는 "최근 일본의 '다케시마의 날' 제정 추진과 시마네현의 '독도영유권 주장 TV 광고'를 보도하는 것으로 시마네현 의회의 '다케시마의 날' 제정 사업을 도와주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영토수호는 적당히 라는 용어가 허용되지 않는 것이 국제관계의 교훈이다. 국제관계의 논리가 힘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이다. 영토가 나라의 생존 터전이라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나라를 지키는 주체는 군인이기 이전에 국민들이다. 특히 우리민족은 정부와 정권이 무능하여 연출된 위급의 나라를 합심하여 지켜내고 살려낸 역사로 이어온 특징을 가진 민족이다.

자국의 경제 이익이 최 우선인 현대의 국제관계 속에서 우리 정부는 이러한 감추어진 힘을 문제 해결에 이용할 의지를 잃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월드컵 때 연출되어 해외의 TV 화면을 장식했던 수백만의 붉은 악마들은 국민들에게만 기억되고 있는 것이다.

잃었던 나라를 되찾자며 벌어졌던 국산품 장려운동 등은 역사속의 기록일 뿐인가? 그져 첨단무기 없고 열악한 정보전 능력, 해전 능력을 탓하면서 힘 없는 나라를 원망하며 국제재판가면 큰일 난다 하며 알아서 처신하는 방법 말고는 없단 말인가?

단언코 아니라고 생각한다. 임진전쟁, 청산리, 봉오동 전투가 일본 보다 성능 좋은 무기로 승전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미국이 베트남에서 소련이 아프카니스탄에서 무기로 이겼다는 기록을 본적이 없다. 단합된 국민이 일사 분란하게 움직일 수 있는 힘이 경제전에서는 수억불 짜리 폭탄보다도 더 큰 유력을 발휘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내것은 내가, 우리 것은 우리가, 우리나라는 우리인 국민들이 지켜내는 것이다. 임기 동안 별일 없으면 그만 이라는 정권이 아니라, 퇴직때 까지만 별 탈 없으면 등 따습고 배 부르다고 하는 공무원들이 아니라 이 땅의 서러움과 함께 살아 숨 쉬었던 바로 온전한 주인이 나라고 생각하는 사람부터 일 것이라고 확신한다.

주류의 언론방송이 일본의 ‘다께시마의 날’ 제정은 보도하면서 한국의 ‘독도의 날’ 선포 사업은 애써 외면하는 명분 괴리의 서글픈 현실에서도 사이버 공간을 뜨겁게 달구는 얼 있는 네티즌들의 장한 모습을 보면서 일만년 그렇게 굳쎘던 한인 단군 자손의 당당한 주류를 기대하며 그리고 또 하나의 희망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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