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색계통 밝은 색, 아이들 긍정적인 사고에 도움

상트페테르부르크 아이스발레공연에 아이들 '함박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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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석(bluedaniel)등록 2004.08.04 16:28
대한민국 아동들이 고전발레의 매력에 흠뻑 빠져있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지난달 31부터 공연되고 있는 상트페테르부르크 러시아국립발레단의 아이스발레‘호두까기 인형’과‘잠자는 숲속의 미녀’가 바로 그것.

지난 3일 7시 30분‘호두까기 공연’. 아이들은 형형색색으로 꾸며놓은 무대세트와 화려한 색깔의 옷을 차려입은 배우들의 모습에 즐거운 탄성을 내질렀다. 올해 7세인 한 남자 어린이(서울 하계동)는 너무나 흥에 겨웠던지“브라보!”감탄사를 연발하다 함께 온 아빠의 힘겨운(?) 저지를 받을 정도였다.

특히 아이들은 피겨스케이팅의 고난도 테크닉보다는 밝고 화려한 색채의 옷들에 유독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에 대해 색채심리학자들은 그림으로 나타나는 단순한 양상보다도‘색채’는 어린이의 정서적 생활의 본질과 그 정도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하는데 있어서 특별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 날 공연을 관람한 보육교사 우모씨(24 서울 잠실)는 “원색계통의 화려한 의상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다”며“시각적인 효과에 민감한 아이들의 특성상, 정서함양에 좋은 공연”이라고 평했다. 또“아이들은 어떤 색을 좋아하냐”는 질문에“밝은 원색을 좋아하는데, 자주 보게 하면 긍정적인 생각을 길러준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서울예술기획 홍보담당 이지원(27)씨는“이번 공연의 포인트는 동화적인 느낌을 최대한 전달하는 것이기 때문에 의상의 색깔과 형태에 세심한 배려를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양한 색깔과 모양의 호두까기 인형들이 공연장 로비 한쪽에마련돼 공연장을 찾은 아이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공연일시: 7/ 31 ~ 8/ 7(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8/10 ~8/11(전주 소리문화의 전당),8/14~8/15(대전 예술의 전당) 8/18~8/19(대구오페라 하우스)
티켓가격 : VIP/80,000원 R/ 60,000원 S/40,000원 A/30,000원 B/20,000원 (어린이, 초등학생 50% 할인, 청소년 20% 할인)
문의: 서울예술기획 02)3472-4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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