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R&D인력 1만명 시대 목표

해외 R&D 인력, 현재 400명에서 1200명으로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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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제(moneytoday)등록 2004.06.18 15:50
[머니투데이] 현대차그룹(회장 정몽구)은 향후 연구개발(R&D) 인력을 대폭 확대, '국내 R&D 인력 1만명 시대'를 열기로 했다. 특히 국내외 R&D 인력은 물론 투자도 대폭 확대, 글로벌 톱 5 달성을 위한 초석을 다질 계획이다.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은 18일 서울대학교에서 개최한 '차세대 자동차 연구관' 개관식에 참석해 "지난해말 6200명인 국내 R&D 인력을 올해 6500명, 향후 1만명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또 "해외 R&D 인력도 지속 확충해 현재 400명에서 800명을 추가로 확대해 총 1200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몽구 회장은 이어 "차세대 자동차 연구관에는 매년 국내 각 대학의 자동차 관련 연구학생 180명을 선발, 교육 및 실습을 실시하게 된다"며 "연구관을 거친 학생은 전원 현대차그룹에서 채용하는 등 이공계에 대한 지원 및 투자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 "자동차 산업과 관련해 디자인, 파워트레인, 가격, 품질 등 모든 면에서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동차 부문에서 R&D 인력 1만명 시대는 세계적으로 드문 일"이라며 "자동차 산업은 타 산업 파급효과가 큰 장치산업이므로, 이 부문에 대한 R&D 인력 확대 및 투자 확대는 국가 경제에 크게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단일 기업 중 삼성전자는 R&D 인력이 지난해말 현재 2만3000명 수준이다. LG전자의 R&D 인력은 현재 7000명 수준이며 LG그룹 전자부문 계열사를 합할 경우 1만4000명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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