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디즈니 온라인게임 손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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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택(luster)등록 2004.06.08 16:33
디즈니 온라인게임 '툰 타운 온라인'의 한국 퍼블리싱을 엔씨소프트가 맡는다?

알라딘, 라이언 킹, 릴로 앤 스티치, 브라더 베어 등 다양한 애니메이션 자원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게임사업을 펼쳐 온 디즈니가 최근 한국디즈니(브에나비스타게임즈)를 통해 국내 유수의 온라인게임업체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디즈니가 국내 유수의 온라인게임업체와 접촉하고 있는 이유는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어린이용 PC게임을 전문적으로 제작해 온 디즈니인터랙티브가 최근 개발한 MMORPG '툰 타운 온라인'의 국내 퍼블리셔를 선정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아직까지 디즈니가 이렇다 할 공식발표 없이 엔씨소프트 등의 온라인게임업체를 접촉하고 있어 '툰 타운 온라인'이 국내에 퍼블리싱될지에 대해서는 미지수다.

이에 대해 한국디즈니 인터넷그룹 이원영 과장은 "툰 타운 온라인의 국내 파트너 선정을 위해 엔씨소프트, 넥슨을 접촉한 적이 있다"며 "게임에 관련된 업체뿐만 아니라 캐릭터 관련사업에 대해서도 몇몇 업체와 만났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도 한국디즈니와의 접촉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최근 브에나비스타게임즈에서 툰 타운 온라인 퍼블리싱에 관한 제의가 들어온 것은 사실"이라며 "툰 타운 온라인의 국내 시장성이 명확치 않기 때문에 일단 제의를 거절한 상태"라고 말했다.

또 "디즈니와의 업무진행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몇 차례 접촉을 통해 단계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아직 제의만 받았을 뿐 결정된 사항은 아무 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현재까지 국내 온라인게임시장에 이렇다 할 어린이용 MMORPG가 등장하지 않았다는 점과 게임업체들이 최근 어듀테인먼트와 커뮤니티 기능을 강조하면서 동화적이고 자연친화적인 세계관을 가진 온라인게임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어린이용 MMORPG인 툰 타운 온라인의 퍼블리셔 선정작업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툰 타운 온라인은 월트디즈니 인터넷그룹 VR스튜디오 테크니컬 스탭으로 있는 로저 H 휴스톤이 프로듀싱을 담당한 어린이용 MMORPG로 유저가 직접 자신만의 만화캐릭터를 만들어 다른 유저와 함께 사무용 로봇 침략군인 부품단으로부터 툰 타운을 지켜낸다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툰 타운 온라인은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시간별로 정의해 둔다든가 숫자로 표현된 능력치를 이미지화 시킨다든가 신규 유저와의 파티 또는 그룹핑에 대한 장벽을 낮추는 등 주 대상층이 어린이인 점을 감안해 시스템을 간편화한 것이 특징.

툰 타운 온라인은 현재 일본에서 월트디즈니재팬을 통해 NTT동일본과 서일본이 제공하고 있는 브로드밴드 서비스인 디즈니BB온플랫(DisneyBB on Plat) 컨텐츠 중 하나로 퍼블리싱되고 있으며 월 이용료는 800엔이다.

한편 이원영 과장은 "디즈니가 툰 타운 온라인과 관련된 대규모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어 퍼블리싱 업무는 보류한 상태"라며 "대규모 프로젝트는 올 하반기 물밑작업을 해 2005년 상반기에 그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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